리플 스웰 2026에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 합류, 연준 태스크포스와도 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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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람 라잔 전 RBI 총재, 리플 스웰 2026 개막 연설자로 합류
10월27~29일 뉴욕서 XRPL 에이펙스와 첫 통합, 참석자 1500명 예상

리플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리플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리플(Ripple)이 오는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연례 콘퍼런스 ‘스웰(Swell) 2026’ 개막 프로그램에 라구람 라잔(Raghuram Rajan) 전 인도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 RBI) 총재를 합류시켰다. 라잔 전 총재는 초청 전용으로 진행되는 인스티튜셔널 서밋에서 10월27일(현지시각) 스웰 위크의 문을 연다. 스웰 2026은 10월27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더 셰드(The Shed)에서 열리며, 올해 처음으로 리플의 개발자 중심 행사인 XRPL 에이펙스(XRPL Apex)와 통합해 세 개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리플은 이번 행사에 1500명 이상의 참석자와 75명 이상의 연사, 50개 이상의 세션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플은 지난 9월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라잔 전 총재의 참여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라잔 전 총재, 누구인가

라잔 전 총재는 2013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인도중앙은행 총재를 지냈다. 그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고,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도 맡은 경력이 있다. 현재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University of Chicago Booth School of Business)에서 캐서린 두잭 밀러 특훈 재무학 교수(Katherine Dusak Miller Distinguished Service Professor of Finance)로 재직 중이다. 리플의 공식 연사 명단에도 그는 이 학계 직함으로 소개돼 있다.

리플은 라잔 전 총재가 리플에 자문을 제공하거나 XRP를 지지하거나 회사 제품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의 확정된 역할은 콘퍼런스 프로그램 참여에 한정된다. 리플은 아직 그가 어떤 주제를 다룰지, 발표 시간이 얼마인지, 기조연설·패널·모더레이터 진행 방식 중 어떤 형태로 등장할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연준 균형계정 태스크포스와의 연결고리 / AI 생성 이미지
연준 균형계정 태스크포스와의 연결고리 / AI 생성 이미지

연준 균형계정 태스크포스와의 연결고리

라잔 전 총재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균형계정 정책(Balance Sheet Policy) 태스크포스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이 그룹은 하버드대 교수인 캐런 다이넌(Karen Dynan)과 제러미 스타인(Jeremy Stein)이 다른 공동 리더를 맡고 있다. 연준은 이 태스크포스를 통해 현재의 균형계정 운영 방식이 초래하는 비용과 효과, 제도적 함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연준 측은 이 그룹이 연준 직원의 지원을 받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 태스크포스의 검토 결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제출될 예정이다. 균형계정 정책 태스크포스는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경제 데이터, 생산성과 고용 등을 다루는 다섯 개 태스크포스 중 하나다. 라잔 전 총재의 태스크포스 참여가 그를 연준 소속 인사나 정책 결정자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는 다른 경제학자, 전직 중앙은행 인사, 기업 리더들과 함께 외부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이 역할은 라잔 전 총재의 스웰 등장에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통화정책과의 접점을 더한다. 연준의 균형계정은 은행 준비금과 금융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논의하는 기관 투자자 세션과도 겹치는 주제다. 다만 리플이나 연준 어느 쪽도 라잔 전 총재의 연준 업무와 스웰 참여를 공식적으로 연결한 적은 없다. 그의 등장이 연준의 리플 콘퍼런스 관여를 의미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

스웰과 XRPL 에이펙스, 첫 통합으로 역대 최대 규모

스웰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 중심의 결제·규제·자본시장 논의에 집중했고, XRPL 에이펙스는 XRP 원장(XRP Ledger) 위에서 개발하는 개발자와 연구자, 기업들이 중심이었다. 두 행사를 하나로 묶으면서 기관 참석자들은 기술 세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개발자들은 은행·거래소·시장 인프라 제공업체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 발표된 주제로는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결제, 상장지수펀드(ETF), 탈중앙화금융(DeFi), 프라이버시,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XRP 원장 개발 등이 꼽힌다.

연사 명단에는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포함됐다. 배우이자 워터오알지(Water.org) 공동창업자인 맷 데이먼(Matt Damon)도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시(Bullish)의 회장 겸 CEO 톰 팔리(Tom Farley), 전자거래업체 트레이드웹(Tradeweb) CEO 빌리 헐트(Billy Hult)도 참여한다.

그 외에 로빈후드(Robinhood)의 가상자산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매니저 요한 커브랫(Johann Kerbrat), 투자운용사 피크식스(PEAK6) 공동창업자 제니 저스트(Jenny Just), 서스쿼해나 크립토(Susquehanna Crypto) CEO 체이스 랙스(Chase Lax), 뱅크오브뉴욕멜론(BNY)의 글로벌마켓 총괄 라이드 마지야그베(Laide Majiyagbe),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 마이클 블로그런드(Michael Blaugrund)가 연사로 확인됐다. 워터오알지 CEO 겸 공동창업자 게리 화이트(Gary White), XRP 원장 재단(XRP Ledger Foundation) 상무이사 브렛 몰린(Brett Mollin), 로데라(Rothera) CEO 토마스 치파스(Thomas Chippas), XRPL 커먼스(XRPL Commons) 회장 데이비드 브치리(David Bchiri)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컬럼비아, 코넬, 카네기멜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비롯해 룩셈부르크대, 샌프란시스코대, 트렌토대, 버밍엄대 학계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 전용 인스티튜셔널 서밋, 세부 일정은 미공개

인스티튜셔널 서밋은 10월27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으며 참석 희망자는 초청을 요청해야 한다. 리플은 이 프로그램을 은행, 자산운용사, 결제 기업 등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겨냥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리플이 공개한 참석자·연사 규모는 아직 전망치이며 10월 행사 전까지 바뀔 수 있다. 리플은 계속 연사를 추가하고 있고, 세션별 세부 일정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