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만2000원이 3만원으로...” 기후동행패스, 9월 안에 전환하면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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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1만9천 장 교환, 기후동행패스 전환 관심 뜨거워
월 3만원 혜택에 최대 9만원 페이백까지
기후동행패스가 출시된 지 사흘 만에 기존 기후동행카드 1만9051장이 새 카드로 교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기존 이용자가 이달 안에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하면 정액 일반형 기준 월 교통비를 3만원으로 낮출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시내 기후동행패스 홍보부스 12곳을 방문한 시민은 모두 3만219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기후동행패스로 교환한 시민은 1만9051명이었다. 기존 카드 2만905장은 수거됐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지원받은 시민도 6385명에 달했다.
기후동행패스는 전국 대중교통 이용액을 기준으로 교통비를 환급하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을 위한 추가 혜택을 결합한 제도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보다 이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 특징으로, 광역버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분당선 등 전국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액에 따라 가장 유리한 방식 자동 적용
기후동행패스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교통비를 돌려주는 구조가 아니다. 월간 대중교통 이용액을 기준으로 정률 환급형, 정액 일반형, 정액 플러스형 가운데 이용자에게 가장 많은 환급액이 돌아가는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정률 환급률은 이용자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이용자는 20%를 환급받으며 청년·어르신·두 자녀 가구는 30%, 세 자녀 가구는 50%, 저소득층은 53.3%의 환급률이 적용된다.
정액 일반형의 기준 금액도 이용자 유형별로 다르다. 일반 이용자는 월 6만2000원, 청년·어르신·두 자녀 가구는 5만5000원, 세 자녀 가구와 저소득층은 4만5000원이다.
청년 할인 대상 연령은 기존보다 확대됐다. 기후동행패스에서는 만 19~39세가 청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이용자는 이달 안에 바꿔야
서울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새로운 제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12곳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실물카드 교환과 기존 카드 수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회원 가입, 카드 등록 등을 지원한다.
실물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기간이 끝난 시민은 기존 카드를 기후동행패스로 무료 교환할 수 있다. 이미 모두의카드로 전환했거나 실물카드를 반납한 뒤 모바일 기후동행패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2000원 상당의 편의점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회원 가입부터 카드 등록까지 일대일로 안내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서울역과 시청역, 사당역 등 어르신 방문이 많은 역사에는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홍보부스에는 각각 2~3명의 전담 안내 직원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홍보부스는 서울역과 성수역, 건대입구역, 시청역, 연신내역, 노원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사당역, 선릉역, 여의도역,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운영된다.
다만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홍보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운영 기간과 방문 가능 시간을 확인한 뒤 전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 다음 달 종료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운영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아직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하지 않은 기존 이용자는 종료 시점 전에 새로운 제도로 바꿔야 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최근 크게 감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용자는 지난 6월 약 90만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36만명으로 줄어 약 60% 감소했다.
서울시는 기존 이용자의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별도의 페이백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9만원의 페이백 신청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
페이백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하고 해당 이용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월 3만원씩 최대 3개월, 총 9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페이백은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한 뒤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다. 대상자는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하기 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먼저 페이백을 신청해야 한다.

이달 전환하면 월 3만원 혜택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이달 안에 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할 경우에는 별도의 ‘반값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정액 일반형 기준으로 월 교통비를 6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출 수 있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존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크게 기후동행패스 전환에 따른 교통비 지원과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를 위한 페이백으로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대 9만원 페이백은 신청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환 전에 신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후동행패스는 기존 서울시 대중교통 정액권 성격의 기후동행카드에서 전국 단위 대중교통 이용을 포괄하는 환급형 제도로 범위를 넓혔다. 이용자의 교통비 지출 규모와 연령, 가구 형태 등에 따라 환급 방식과 금액이 달라지는 만큼 자신에게 적용되는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카드 전환과 앱 등록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