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1조3천200억원 규모 추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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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1천707억원 증액…지역화폐·재해복구·복지 안전망에 중점

지역화폐 발행,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생활 안전시설 확충, 취약계층과 임산부 지원 등 민생·안전·복지 분야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북구는 지난 4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예산보다 1천707억원 늘어난 1조3천2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난 대응, 복지 안전망 강화,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두루 반영했다.
◆ 부끄머니 추가 발행 등 지역경제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부끄머니’ 발행 예산이 주요하게 반영됐다. 북구는 부끄머니 발행을 위해 25억7천만원을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하반기 추가 발행을 위한 예산 약 11억6천만원을 증액했다.
부끄머니는 발행 때마다 조기 소진될 정도로 주민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화폐다. 북구는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판매를 목표로 발행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화폐가 관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사업에는 1억8천만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에는 1억6천만원을 편성했다. 해외시장개척단 운영에는 9천만원을 반영해 지역 기업의 판로 확대와 청년의 현장 경험 기회 마련도 지원할 계획이다.
◆ 우수저류시설·하수도 정비 등 생활안전 강화
재난 대응과 생활 안전 분야 예산도 늘었다. 북구청사거리 일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에 15억원을 배정해 집중호우 때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하수암거 보수 및 하수도 정비에는 4억6천만원,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에는 2억4천만원을 각각 편성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무더위 쉼터 운영 지원 예산도 1억1천만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사업도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수곡천 재해복구에 115억원, 구 산동교 재해복구에 2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북구는 재해복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재난에 견딜 수 있는 생활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 예방접종·공공생리대 등 복지 예산 확대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지원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이 증액·신설됐다. 국가예방접종 예산은 22억원이 증액됐고, 저소득층 기저귀·분유 지원에는 5억2천만원을 추가 반영했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에는 1천400만원을 증액해 양육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뒷받침한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에는 3억6천만원을 새로 편성했으며,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에도 2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북구는 이번 예산 편성을 통해 건강과 돌봄, 양육 부담 완화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복지 안전망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 주차·공원·운동장 등 생활환경 개선
주민 편익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본촌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는 8억8천만원을 편성해 산업단지 주변 환경 개선에 나선다.
월산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5억원을 반영했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공원 주변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북구종합운동장 천연잔디 조성사업에는 3억원을 편성해 체육시설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며 “확정된 예산이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