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정말 피곤하다 못해 짜증이 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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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설 스피치학원 수강료 220만원까지 정치자금으로 지출”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던 그 말, 용혜인에게 돌려준다”
국민의힘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정면 겨냥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남에게는 호통, 자신에게는 양해...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던 그 말, 용혜인 후보자에게 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처신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정말 피곤하다 못해 짜증이 날 지경이다. 용 후보자의 과거 국회 질의 영상을 보면 유독 반복되는 모습이 있다”라며 먼저 용 후보자의 과거 국회 질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용 후보자가 과거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고 쏘아붙이고 장관이 답하려 하자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마시라"며 말을 끊었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용 후보자가 2022년 사설 스피치 학원 수강료 220만원을 '의정활동 역량강화 교육' 명목으로 정치자금에서 지출했다는 보도를 겨냥했다. 함 대변인은 스피치를 배운 것 자체가 아니라 정치자금으로 지출한 게 적절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배운 스피치가 상대의 답변은 듣지 않고 호통치는 것이었느냐"고 되물었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스피치는 목소리를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제대로 묻고 듣는 자세라고도 했다.
겸직 논란도 파고들었다. 용 후보자는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며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함 대변인은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의원직을 놓지 못하느냐"고 물었다. 용 후보자가 21대와 22대 모두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들어온 점도 문제 삼았다. 기본소득당 이름으로 받은 정당투표로 얻은 의석이 아닌데, 그 의원직을 이제 와 기본소득당의 원내 지위를 지켜야 한다며 붙들고 있는 게 온당하냐는 것이다.

국고보조금 사용처도 도마에 올렸다. 함 대변인은 기본소득당 공식 정책연구소가 약 4억원의 정책연구 보조금을 받고도 6년여간 회계상 정책개발비는 1546만원가량에 그쳤고, 올해 상반기 정책개발비는 0원이라는 보도를 거론했다. 그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을 말하기 전에 그 지위와 국민 세금으로 무엇을 했는지부터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함 대변인은 "남에게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고 호통쳤던 그 말을 이제 용 후보자 본인에게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남에게 들이댔던 엄격한 잣대를 이제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논평 전문>
정말 피곤하다 못해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국회 질의 영상을 보면 유독 반복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고 쏘아붙이고, 답변하려 하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지 마시라고요”라며 말을 끊고 목소리부터 높였습니다.
그런 용 후보자가 2022년 사설 스피치 학원 수강료 220만 원을 ‘의정활동 역량강화 교육’ 명목으로 정치자금에서 지출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스피치를 배우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정치자금으로 지출하는 것이 적절했는지는 별도로 설명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운 스피치가 상대의 답변은 듣지 않고 호통치는 것이었습니까. 그것이 ‘의정활동 역량강화’입니까.
정치인에게 필요한 스피치는 목소리를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제대로 묻고, 제대로 듣는 자세입니다.
더구나 정작 자신이 장관 후보자가 되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된다며 그 자리를 지키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의원직을 놓지 못하는 것입니까.
용 후보자는 21대와 22대 모두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이름으로 직접 받은 정당투표로 얻은 의석이 아닙니다. 비례연합정당의 표로 얻은 의원직을 이제 와 기본소득당의 원내 지위를 지켜야 한다며 붙들고 있는 것이 과연 온당합니까.
그 원내 지위로 받은 국고보조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본소득당 공식 정책연구소는 약 4억 원의 정책연구 보조금을 받고도 6년여간 회계상 정책개발비는 1,546만 원가량에 불과했고, 올해 상반기 기본소득당의 정책개발비는 0원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소수정당의 어려움’을 말하기 전에, 그 지위와 국민 세금으로 무엇을 했는지부터 설명하십시오.
남에게 “직에 연연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고 호통쳤던 그 말을 이제 용 후보자 본인에게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남에게 들이댔던 그 엄격한 잣대, 이제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