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외국인 유학생 2,352명…글로벌 캠퍼스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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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신입생 344명 맞아 23개국 학생 함께 생활…AI 번역·멘토링으로 정착 지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2천352명 시대를 맞으며 다국적 학생이 함께 배우고 생활하는 글로벌 캠퍼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에 학부생 190명과 대학원생 154명 등 모두 344명의 외국인 신입생이 입학했다. / 동신대학교
동신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에 학부생 190명과 대학원생 154명 등 모두 344명의 외국인 신입생이 입학했다. / 동신대학교

대학은 올해 2학기 8개국 출신 외국인 신입생 344명을 새로 맞이한 데 이어, 입학 초기 적응부터 학업, 취업, 지역 정착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에 학부생 190명과 대학원생 154명 등 모두 344명의 외국인 신입생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은 8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지난 9월 1일 기준 동신대 외국인 유학생은 어학연수생 201명을 포함해 23개국 2천352명으로 늘었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이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어 능력과 전공 실무 역량을 키워 취업과 지역사회 정착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입학-교육-생활-취업-정주’를 연결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 신입생 344명, 한국 정착의 첫걸음

동신대는 외국인 신입생의 초기 적응을 돕기 위해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외국인 유학생 행복 프로그램’, ‘유학생 초기 생활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입생 동기유발캠프와 생활지원 행사를 통해 낯선 환경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유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도록 했다.

대정도서관 동강홀과 대정2관, 대정3관 투게더홀 등에서 진행된 동기유발캠프에서는 캠퍼스와 학사제도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졸업 요건, 수강신청 방법, 교육과정, 교내 시설 이용 방법 등 학업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했다.

학과 교수와 신입생이 만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교수들은 전공 교육과정과 수강신청에 대해 지도하고, 학생들이 전공 학습을 계획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 대학의 수업 방식과 학사 일정이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에게는 이러한 초기 안내가 대학생활 적응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 통역 대신 AI 번역으로 언어장벽 낮춰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AI 번역 기술의 활용이다. 동신대는 별도의 통역 인력을 두지 않고 AI 번역을 활용해 행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언어권 출신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언어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캠퍼스 환경에 맞는 새로운 안내 방식을 시도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출신 국가와 언어,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만큼 대학 초기 안내 단계에서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대학은 AI 기술을 활용해 필수 학사 정보와 생활 안내가 보다 폭넓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동신대는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교육과 행정 지원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도 유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이해하고, 학교 구성원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생활법률·안전교육으로 조기 적응 지원

대학은 학사 안내뿐 아니라 한국 생활에 필요한 조기 적응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프로그램에는 한국 생활과 유학생활에 대한 기본 안내, 생활법률과 사회 질서, 한국사회 적응 정보, 범죄 예방, 산업안전교육 등이 포함됐다.

유학생들이 낯선 제도와 생활환경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이고, 일상에서 필요한 판단과 대응 능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체류 기간 동안 지켜야 할 기본 질서와 안전수칙, 범죄 예방 관련 정보는 안정적인 유학생활의 바탕이 될 수 있다.

동신대는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학 구성원으로서 책임감 있게 생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교육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별 선후배 멘토링으로 생활 노하우 공유

동신대학교 앵커사업단 글로벌인재허브센터는 ‘유학생 초기 생활지원 및 멘토링 프로그램-커넥팅 데이(Connecting Day)’를 운영했다. 이 행사는 국가별 선배 유학생과 신입생을 연결해, 새로 입학한 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선배 유학생들은 멘토로 나서 수업과 기숙사, 교내 시설 이용 등 대학생활에 관한 경험을 공유했다. 체류 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직접 겪으며 익힌 노하우도 신입생에게 전달했다. 신입생들은 선배에게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낯선 생활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별 유학생회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신입생이 같은 국가 출신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교내 유학생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언어와 문화가 비슷한 선배·동료와의 연결은 초기 정착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다.

◆ 비자·금융·통신부터 취업·정주까지 연결

글로벌인재허브센터는 유학생들이 입국과 동시에 마주하는 현실적인 생활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췄다. 체류 및 비자, 외국인등록과 관련한 안내를 제공하고, 교통·의료·금융·통신 등 생활행정 정보를 상세히 전달했다.

지역 의료기관 이용 방법과 응급상황 대응 요령, 한국 생활 중 유의해야 할 사항도 안내했다. 외국인등록증 신청, 통장 개설, 유심 개통, 아르바이트 등 유학생 관심이 높은 분야에는 관련 업체가 직접 참여해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대학은 초기 생활 정착 지원을 넘어 졸업 후 진로까지 설계하도록 돕고 있다. 동신대가 운영하는 한국어교육과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진로·취업 연계 프로그램, 지역 정주 지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 신입생들이 입학 초기부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은 “23개국 2천35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생활한다는 것은 캠퍼스가 빠르게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유학생들이 동신대에서 행복하게 배우고 전공 역량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지역사회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유학생이 안정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취업과 정주까지 든든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