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등굣길 아동학대 예방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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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경찰서 합동 캠페인…신고 방법·긍정양육 문화 알리기

군은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보호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보성군은 지난 2일 벌교초등학교와 벌교여자중학교 일원에서 보성교육지원청, 보성경찰서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등교 시간대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아동을 존중하는 양육 문화와 신속한 신고·지원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아동학대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주변에서 나타나는 작은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학대 의심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계기관에 알릴 경우, 아동이 더 큰 위험에 처하기 전에 필요한 보호와 지원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학생·학부모 대상 아동 권리 보호 안내
이번 캠페인에는 보성군을 비롯해 보성교육지원청과 보성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를 찾은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일상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아동 권리 보호의 의미를 안내했다.
관계기관은 아동학대가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아동학대는 신체학대뿐 아니라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등 여러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변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아동이 갑자기 위축되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반복적으로 상처가 발견되는 경우, 적절한 보호와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은 도움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 다만 학대 여부를 개인이 단정하기보다는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관계기관에 상담하거나 신고해 전문적인 판단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학대 의심 땐 신고·지원 연결 중요
캠페인 참여자들은 아동학대 신고 방법도 함께 홍보했다. 아동학대가 의심되거나 아동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을 발견하면 아동학대 신고전화 112를 통해 경찰에 알릴 수 있다. 긴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전문기관과 상담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학대 예방은 사후 대응만큼이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일이 중요하다. 부모와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상담·돌봄·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보성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과 보호자, 주민이 아동학대 문제를 특정 가정의 일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주변 아동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갖는 문화가 확산될수록 조기 발견과 보호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 긍정양육 문화로 안전한 성장환경 조성
관계기관은 긍정양육 문화 확산도 주요 홍보 내용으로 제시했다. 긍정양육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폭력이나 체벌 대신 대화와 공감, 적절한 훈육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양육 방식을 말한다.
자녀 양육 과정에서 갈등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보호자가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체벌에 의존할 경우 아동의 정서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차원에서도 부모와 보호자가 양육 고민을 나누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하다.
보성군은 학교와 관계기관, 주민이 함께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안전한 돌봄 문화를 만드는 것이 아동학대 예방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등굣길 캠페인도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상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다.
◆ 찾아가는 교육·조기 지원사업 지속
보성군은 앞으로도 아동학대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정을 조기에 발견해 상담, 복지, 돌봄 등 적절한 서비스로 연결하는 조기 지원 시범사업도 운영할 방침이다.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아동이 학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보성을 만드는 일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보성의 미래인 아이들을 향한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