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퀵셰어, 픽셀7·8·태블릿에도 에어드롭 알림 뜨지만 일부는 작동 안 해
작성일
구글 퀵셰어 에어드롭 알림, 픽셀7·8·태블릿에서도 포착됐다
아직 공식 발표 없고 일부는 작동 안 된다는 보고도 나온다

구글 픽셀(Google Pixel) 구형 모델 사용자들 사이에서 퀵셰어(Quick Share)의 애플 에어드롭(AirDrop) 호환 기능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픽셀7과 픽셀8, 픽셀 태블릿(Pixel Tablet) 이용자들이 기기 화면에 아이폰과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알림을 받았다는 사례가 텔레그램, X(옛 트위터), 레딧 등에서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가을 퀵셰어에 에어드롭 호환 기능을 처음 얹은 이후 지원 기기를 점차 늘려왔지만, 픽셀7과 픽셀8, 픽셀 태블릿은 그동안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아직 구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일부 사용자는 알림은 뜨지만 실제 공유는 되지 않는다고 전해 확대 적용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알림 속속 포착…문구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돼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텔레그램 이용자 @megumario와 X 이용자 @Cookieofautumn1이 자신의 픽셀 기기에서 새로 뜬 알림 화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는 해당 알림 문구를 “아이폰과 즉시 공유하세요. 상대방에게 10분간 에어드롭을 모두에게로 설정해달라고 요청하세요”라고 소개했다. 아이폰 쪽에서 에어드롭 수신 범위를 ‘모든 사용자’로 10분간 열어두면 픽셀에서 곧바로 사진이나 연락처를 건널 수 있다는 안내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레딧(Reddit) 이용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일부 픽셀 태블릿과 픽셀8 소유자가 실제로 에어드롭 기능이 작동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 매체 모두 이 알림이 전면적으로 뿌려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짚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이번 확산이 구글 플레이 서비스 업데이트와 연동된 것인지, 최신 9월 기능 드롭(Feature Drop)과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픽셀10서 시작해 픽셀8a까지, 이제 구형 라인업으로
구글이 퀵셰어에 에어드롭 호환 기능을 처음 얹은 대상은 픽셀10 시리즈였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이 기능은 처음 픽셀10 계열에만 한정됐다가 픽셀9와 다른 비(非) 픽셀 기기로 넘어갔고, 2026년 6월 기능 드롭을 통해 보급형인 픽셀8a 시리즈까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픽셀8과 픽셀 태블릿은 지원 대상에서 빠진 채로 남아 있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구글이 지난해 가을 픽셀10에 에어드롭 호환 기능을 얹은 뒤 픽셀8a 계열까지 내려왔고, 최근에는 신형 픽셀11 시리즈까지 이 목록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픽셀7과 픽셀8, 픽셀 태블릿까지 알림이 뜨기 시작한 것은 구형 기기까지 지원을 넓히려는 뒤늦은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알림 떴는데 작동은 안 된다는 사용자도
문제는 알림이 뜬다고 해서 실제로 에어드롭 공유가 바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여러 사용자가 이 알림을 확인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알림이 다소 성급하게 표시됐을 가능성, 또는 특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연동돼 모든 기기에 동시에 적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정확히 어떤 픽셀 기기가 이번 확대 대상인지 구글 측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기능이 바로 뜨지 않는 이용자에게 구글 플레이 서비스와 관련 숨겨진 구글 서비스들을 업데이트해볼 것을 권했다. 설정에서 ‘Google 서비스 및 환경설정 > 모든 서비스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시스템 서비스’ 경로로 들어가 퀵셰어 확장 프로그램에 대기 중인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한 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을 가까이 두고 퀵셰어 전송을 시도해보라는 설명이다.
픽셀6만 남을 수도…아이폰 이용자와 공유 장벽 낮아진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이 실제로 픽셀 태블릿과 픽셀7 시리즈, 픽셀8 시리즈까지 에어드롭 지원을 넓힌다면, 텐서(Tensor) 칩을 탑재한 픽셀 라인업 중 픽셀6 계열만 유일하게 에어드롭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에어드롭 호환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을 쓰는 가족·친구와 파일을 주고받을 때 겪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퀵셰어에 통합된 방식이라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는 이와 별개로 지난달 구글이 두 안드로이드 폰을 맞대기만 하면 사진과 영상, 연락처, 문서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픽셀6 이후 모든 픽셀 기기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에어드롭 호환과는 별도의 기능이지만, 구글이 퀵셰어 생태계 전반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구형 픽셀 사용자라면 퀵셰어 메뉴에 새 알림이 뜨는지 당분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