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끌려가던 삼성, 연장 혈투 끝 LG 꺾고 ‘1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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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접전, 강민호 결승타로 삼성 단독 선두 탈환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5연승을 달리던 3위 LG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점 내준 삼성, 7회 승부 원점으로
경기 초반에는 삼성 선발 이승현과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란히 상대 타선을 막으며 0-0 균형을 이어갔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LG였다. 6회말 오스틴이 삼성의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렸고 송찬의가 볼넷,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삼성은 임기영을 내리고 배찬승을 투입했다. 문정빈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LG가 2-0으로 앞섰다. 이어 대타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가 됐고,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문보경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3-0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바로 다음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초 최형우와 디아즈의 연속 안타에 이어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재현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김영웅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대타 김태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9회 위기 넘긴 삼성, 강민호가 연장 11회 결승타
LG는 9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의 볼넷에 이어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과정에서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오스틴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후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문보경까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결승점은 11회초에 나왔다.
삼성은 선두타자 류지혁이 이정용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강민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류지혁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4-3으로 역전했다.
삼성은 연장 11회말 미야모리 사토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토시는 1사 2루 위기를 넘기고 한 점 차 리드를 지켜 삼성의 승리를 확정했다.
KIA·SSG·한화·NC도 나란히 승리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6-3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4위를 지켰고 선두 경쟁을 벌이던 KT는 2연패를 당하며 2위로 내려갔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나성범은 8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시즌 27호 홈런과 함께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김선빈도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5회초까지 1-2로 뒤졌지만 5회말 김선빈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해럴드 카스트로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더했다. 8회에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연소 40홈런에 도전 중인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3-2로 제압했다. SSG는 52승 5무 66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SSG 선발 김민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전의산은 4회말 1사 1,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1-6으로 누르고 전날 9연패 탈출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장단 14안타를 기록했고 심우준이 7회 2점 홈런, 최인호가 8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연패를 당한 롯데와 한화는 공동 8위가 됐다.
고척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꺾고 7연승을 이어갔다. 6위 NC는 5위 두산과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7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NC는 2회 두 점을 먼저 뽑은 뒤 4회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리드를 지켜 승리를 가져갔다. 키움은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