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 나선다
작성일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여성일자리 포럼·경력성장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 이어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4일 무안청사 김대중강당에서 ‘모두의 성평등 하나된 전남광주’를 주제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황성환 전남부교육감을 비롯해 여성·가족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꿈그린 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양성평등 유공자 시상, 기념사와 축사, 양성평등 문화 확산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양성평등 유공자 격려
이날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진흥과 일·생활 균형, 여성친화도시 조성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지역사회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관계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는 자리였다.
양성평등은 제도와 정책의 변화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학교, 지역사회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될 때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시민들이 성평등의 가치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 눈높이에 맞춘 문화공연
문화공연에서는 극단 ‘밝은밤’이 멀티스크린 옴니버스 작품인 ‘모두가 완성하는 평등의 순간들’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연극 영상과 숏츠 영상, 연극 공연을 결합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성평등에 대한 편견과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고, 성평등이 특별하거나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에 활용된 숏츠 영상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전남여성가족재단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 수상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시민들의 시선과 경험을 담은 영상은 성평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차별과 편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체험형 부스로 성평등 의미 전달
기념식에 앞서 윤선도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현장에는 ▲성평등 일터 챌린지 ▲성인지 감수성 진단 ▲일·생활 균형 ▲경력잇기 ▲폭력예방 등 5개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각 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성평등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성평등 실천 방법을 살펴보고,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경력단절 예방과 여성의 경력 지속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내용도 함께 소개됐다.

◆성평등정책 추진체계 강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성평등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 시장은 “부시장 직속으로 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성평등 정책을 보다 힘껏 챙기겠다”며 “돌봄의 빈틈을 꼼꼼히 메우고, 폭력 피해자의 일상 회복도 세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성평등정책을 특정 부서의 업무에 한정하지 않고 시정 전반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돌봄 공백 해소와 폭력 피해자 지원은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분야다. 돌봄 부담이 특정 성별이나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폭력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과 보호, 자립 지원을 촘촘히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성평등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여성과 가족, 돌봄, 폭력 예방 등 관련 정책 간 연계를 높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19일까지 다양한 행사 진행
올해 양성평등주간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진다.
9일에는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여성일자리 포럼과 경력성장 콘서트가 열린다.
여성일자리 포럼은 ‘고용평등공시제 도입,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고용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를 줄이고, 조직 내 고용 현황과 성평등 수준을 점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허태균 교수가 참여하는 ‘나를 찾다, 꿈을 잇다’ 경력성장 콘서트도 마련된다. 시민들이 자신의 경력과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디지털갤러리에서 시민참여형 문화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양성평등주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평등이 정책 담당자나 특정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가치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과 행정의 역할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적인 실천도 중요하다. 가정에서 돌봄을 함께 나누고, 직장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며, 생활 속 차별과 편견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때 지역사회의 변화도 가능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존중받으며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