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마스코인 선물 상장 나흘 만에 현물까지 열자 288% 폭등…시총 230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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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마스코인 현물 상장, 일주일 새 288% 폭등해 0.1627달러
선물 상장 나흘 만에 현물까지 이어지며 시총 2,300억원대로 급증

바이낸스(Binance)가 9월 4일 밈코인 마스코인(MarsCoin, MARSCOIN)을 현물 시장에 상장했다. MARSCOIN/USDT, MARSCOIN/USDC, MARSCOIN/TRY 세 개 거래쌍이 열렸고, 거래는 한국시간 기준 같은 날 밤 10시에 시작됐다. 상장 발표 직후 가격은 약 50% 뛰었고, 코인 조회 플랫폼 GMGN 데이터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억7,000만 달러(약 2,307억원, 1달러 1,357원 기준)까지 커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주일 흐름으로 보면 마스코인 가격은 288% 폭등해 0.1627달러까지 올랐고, 24시간 거래량도 60% 이상 늘었다. 바이낸스는 이 토큰에 초기 단계·고위험 자산임을 뜻하는 “시드 태그(Seed Tag)”를 붙였다.
나흘 앞서 선물, 이어 현물…연속 상장이 만든 수요 충격
바이낸스는 9월 4일 마스코인 현물 상장에 앞서 나흘 전인 9월 1일(현지시각) MARSCOINUSDT 무기한 선물 계약을 먼저 상장했다.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했고, 트레이더가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을 마진으로 예치할 수 있는 “멀티에셋 모드(Multi-Assets Mode)”도 함께 제공됐다. 당시 바이낸스는 선물 상장이 현물 상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나흘 뒤 현물 거래까지 열렸다. 마스코인은 그전까지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를 통해서만 거래를 지원받고 있었는데, 현물 상장과 함께 알파 화면에서는 더 이상 노출되지 않게 됐다. 기존 알파 계정 보유자의 자산은 현물 상장 후 24시간 안에 자동으로 현물 계정으로 옮겨진다. 스팟 알고 주문(Spot Algo Orders)은 거래 개시와 동시에 지원되고, 트레이딩 봇과 스팟 카피 트레이딩은 상장 후 24시간 안에 순차 활성화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노미스트(Cryptonomist)는 이번 상장이 바이낸스에서 약 1년 만에 나온 새로운 밈코인 성격 현물 상장이라고 짚었다.

발표 직후 50%, 일주일 새 288%…숫자로 본 폭등
가격 반응은 단계적으로 커졌다. 상장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는 약 50% 뛰었고, 시가총액은 GMGN 데이터 기준 약 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최근 일주일 구간으로 보면 상승폭은 288%에 달해 가격은 0.1627달러까지 올랐다. 크립토노미스트에 따르면 8월 말까지 0.04~0.06달러 구간에서 다지던 차트가 9월 2~3일부터 수직으로 꺾여 올라갔고, 9월 4일 상장 소식과 맞물려 상승세가 한층 가속됐다. 24시간 거래량도 60% 이상 증가했다.
폭등 이면에는 눈여겨볼 지표도 있다.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95%에 육박하는데, 이는 토큰 규모에 비해 거래가 지나치게 활발하다는 뜻으로 통상 극심한 변동성의 신호로 읽힌다. 반면 유동성은 시가총액의 1%에도 못 미친다. 실제 사고팔 수 있는 물량이 하루 오가는 자금 규모에 비해 매우 얇다는 의미다. 크립토노미스트는 거래량이 유동성을 압도하는 구조에서는 비교적 적은 거래로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88%를 밀어올린 매수세가 식으면 그만큼 빠른 되돌림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통량 10억개 고정, 3% 세금이 만든 보상 구조
마스코인의 유통량은 최대 발행량인 10억 개 전량이 이미 풀려 있는 상태다. 예정된 언락이나 추가 발행 이벤트가 없다는 뜻으로, 이번 폭등은 온전히 고정된 공급량에 수요가 몰리며 나온 결과라는 게 크립토노미스트의 분석이다.
마스코인은 밈코인 발행 플랫폼 플랩(Flap)을 통해 BNB 체인 기반 토큰 SPCX를 토큰화한 SPCXB와 짝을 이뤄 거래된다. 모든 매수·매도 거래에는 3%의 세금이 붙고, 이 수익은 보상 볼트(vault)로 흘러간다. 마스코인을 1만 개 넘게 보유한 홀더는 이 보상을 SPCXB로 자동 지급받는다. 프로젝트 측 자체 집계에 따르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홀더에게 분배된 SPCXB 규모는 약 390만 달러(약 53억원, 1달러 1,357원 기준)어치에 이른다. 해당 팀은 공식 채널에서 보상 볼트 분배 내용을 계속 갱신해 공개하고 있다.
시드 태그가 말하는 리스크, 90일마다 돌아오는 퀴즈
바이낸스가 마스코인에 붙인 시드 태그는 아직 검증 트랙을 완전히 통과하지 못한 초기 단계 자산이라는 거래소 스스로의 경고다. 블루밍비트(Bloomingbit) 보도에 따르면 시드 태그가 붙은 토큰은 일반 상장 자산보다 변동성과 위험이 크며, 이용자는 거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90일마다 퀴즈를 통과해야 한다.
크립토노미스트는 이번 상장의 촉매, 즉 선물 상장에 이은 현물 상장이라는 흐름과 보상 볼트를 통해 홀더에게 실제로 지급된 SPCXB 물량은 확인 가능한 사실이라고 짚었다. 다만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 비율 95%, 시가총액 1% 미만의 유동성이라는 지표는 오를 때만큼 빠르게 되돌아갈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도 함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유통량 10억 개가 고정된 채 추가 언락 일정이 없는 토큰이 다음 시험대를 어떻게 통과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