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랩스 경쟁 런치패드 폰스 지분 매입에 PONS 40% 급등, 0.75달러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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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왑랩스 PONS 지분 매입에 토큰 40% 급등, 사상 최고가 0.75달러 경신
로빈후드체인 런치패드 하루 수수료 595만 달러…소각 구조까지 주목

탈중앙화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을 운영하는 유니스왑랩스(Uniswap Labs)가 밈코인 런치패드 폰스(Pons)의 토큰 PONS 지분을 매입했다. 폰스 측은 이를 “장기적 동맹(long-term alignment)”을 위한 매입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PONS 가격은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PONS는 0.5013달러로 24시간 동안 17.5% 오르며 이날 장중 0.5242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3억 5,710만 달러(약 4,846억원, 1달러 1,357원 기준)로 커져 전체 코인 순위 118위에 올랐다. 이후 나온 크립토랭크(CryptoRank) 보도에 따르면 PONS는 추가로 40%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0.75달러로 다시 갈아치웠다. 폰스 팀은 최근 24시간 동안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 런치패드 거래량의 63% 이상이 자사 프로토콜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장기적 동맹”이라는 세 단어, 매입 세부사항은 비공개
폰스는 9월 3일(현지시각, 목요일) 오후 5시 24분(미 동부시간) 자사 X(옛 트위터) 계정에 “유니스왑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유니스왑랩스가 장기적 동맹을 위해 $PONS를 매입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폰스는 🦄(유니스왑)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2시간도 안 돼 조회수 20만 회를 넘겼고, 유니스왑 공식 계정도 이모지 하나만 달아 리트윗했다.
다만 양측 모두 몇 개의 토큰이 거래됐는지, 얼마를 지불했는지, 매입이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 어느 지갑이 이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폰스는 유니스왑랩스가 공개 시장에서 직접 매수했는지, 아니면 별도의 물량을 배정받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 구분은 공지 댓글창에서 여러 이용자가 반복해서 제기한 쟁점이었다. 유니스왑랩스는 이 거래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매입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두 회사가 같은 체인에서 경쟁 관계라는 점이다. 유니스왑랩스는 8월 5일(현지시각) 로빈후드체인에 자체 런치패드 풀스트레이드(Pools.trade)를 출시했다. 토큰 발행은 무료이고 거래마다 0.25% 수수료를 매긴다. 출시 첫날에는 풀스트레이드가 폰스보다 더 많은 토큰을 발행시켰지만, 8월 31일 기준 하루 수수료는 풀스트레이드가 3만 8,553달러, 폰스 V2가 489만 달러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가격 폭등과 숏스퀴즈 가능성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보도에 따르면 PONS의 급등 배경에는 유니스왑랩스의 매입 외에도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이 X에 올린 게시물이 있다. 이 게시물은 ‘Loracle’이라는 이름의 트레이더가 PONS를 약 1,130만 달러어치 공매도(숏)한 상태였고, 이 포지션이 가격 상승으로 약 200만 달러가량 손실 구간에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보도는 이를 펀더멘털 재평가와 숏스퀴즈(공매도 강제 청산에 따른 추가 상승)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해석했다.
가격 상승은 이날 하루 전인 9월 2일(현지시각) 바이낸스가 PONS와 FLORK를 바이낸스 알파(Binance Alpha) 1.0에 추가한 직후 이어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PONS는 하루 수수료 기준 전체 크립토 프로토콜 중 약 4위 수준까지 올라섰고, 로빈후드체인 가스비는 열흘 만에 80배 넘게 뛰었으며 24시간 DEX(탈중앙화거래소) 거래량은 13억~15억 달러 수준까지 커졌다고 전했다.
하루 수수료 595만 달러…라이벌 런치패드 압도
폰스는 7월 13일(현지시각) 출시됐고, 8월 3일(현지시각) V2 계약을 배포했다. V2는 본딩커브(초기 가격 형성 구조)를 졸업한 토큰을 유니스왑 V4 풀로 곧바로 연결하는 구조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폰스는 최근 24시간 동안 595만 달러, 7일간 2,883만 달러, 30일간 4,084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였고 이 중 하루 111만 달러를 프로토콜 자체 매출로 남겼다. 폰스는 8월 29일 이후 매일 솔라나 기반 펌프펀(pump.fun)의 하루 수수료를 앞서고 있다. 7월 말 엿새간 펌프펀을 앞섰다가 한 달가량 뒤처진 뒤 다시 우위를 되찾은 셈이다.
폰스는 프로토콜 수수료의 약 80%를 PONS 매입·소각에 쓰는 구조를 운영한다. 폰스 측은 9월 3일(현지시각) 기준 전체 발행량의 29.34%가 소각됐다고 밝혔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유통량은 최대 발행량 10억 개 중 7억 1,210만 개다. 같은 날 폰스는 UPS·SNAP·룰루레몬(LULU)·화이자(PFE)·존슨앤드존슨(JNJ) 등을 포함한 새로운 주식 토큰 페어도 추가로 상장했다.
로빈후드체인이 유니스왑 V4 거래의 절반 이상 차지
디파이라마 집계로 유니스왑 V4는 최근 24시간 전체 체인에서 16억 달러(약 2조 1,712억원, 1달러 1,357원 기준)의 거래량을 처리했다. 이 중 로빈후드체인이 9억 150만 달러로 56.3%를 차지했고, 이더리움 4억 6,550만 달러, BNB체인 9,390만 달러, 베이스 5,25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로빈후드체인 내 유니스왑 배포분은 총예치자산(TVL) 2억 700만 달러, 하루 수수료 772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체인 자체는 최근 24시간 13억 5,000만 달러의 DEX 거래량을 기록했고 TVL은 8억 1,860만 달러로 하루 동안 9.1% 늘었다. 스테이블코인 예치액은 8억 6,850만 달러였다. 체인은 가스비 445만 달러, 이더리움 정산 비용과 아비트럼(Arbitrum) 몫 10%를 뗀 순매출 401만 달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 유니스왑 거버넌스 토큰 UNI는 6.28달러로 24시간 7.9%, 7일간 36.1% 올라 시가총액이 39억 2,000만 달러(약 5조 3,194억원, 1달러 1,357원 기준)까지 커졌다. 폰스와 유니스왑의 이번 지분 거래가 두 프로젝트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또 유니스왑랩스가 자체 런치패드 풀스트레이드와 경쟁 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