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극한직업’…거친 현장도 마다 않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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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9월 5일 방송정보
EBS1 ‘극한직업’ 924화에서는 정육사, 고물상, 토스트 장사 등 거친 현장을 누비며 자신의 일터를 지키는 여성들의 하루를 조명한다. 각자의 기술과 강단으로 고된 노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긴다.
충청남도 천안시의 정육점, 경기도 김포의 고물 야적장,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시장 골목.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세 명의 여성이 있다. 30대 정육 식당 운영자, 27년을 고물과 함께 산 여성, 그리고 19년째 토스트를 굽고 있는 여성. 각각 다른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그들은 오늘도 육체와 정신을 쏟아내며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정육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정육점에서는 매일 무거운 고기와 씨름하는 30대 여성을 만날 수 있다. 젊은 나이이지만 소갈비 한 짝도 능숙하게 다루며 정육점부터 정육 식당 운영까지 도맡고 있는 유경 씨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마구리탕을 선보인다. 부드러운 살코기와 진한 국물이 특징인 이 요리는 맛있는 만큼 손이 많이 가는데, 마구리 뼈에 붙은 지방을 걷어낸 뒤 커다란 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절단해야 한다. 특히 절단기를 사용할 때는 손을 크게 다칠 수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루에 손질하는 소뼈만 약 200㎏인데, 힘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된 작업 탓에 유경 씨의 손도 성할 날이 없다고 한다.
정육점에서 고른 고기를 바로 옆 정육 식당에서 곧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이다. 손님들에게 좋은 고기를 대접하기 위해서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과 힘을 필요로 하는 고기 손질 작업에서 유경 씨의 섬세함이 제대로 발휘된다. 하루 작업할 짝 갈비의 무게만 무려 34㎏에 달한다. 무거운 소갈비를 나르고 뼈를 분리하는 과정 역시 온몸의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게다가 갈비 한 짝에서 떼어내는 지방만 약 10㎏인데, 고기의 결을 따라 썰고 단단한 오도독뼈를 끊어내려면 힘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쓰레기 속에서 보물을 찾는 여성 고물상

경기도 김포 곳곳을 누비며 27년째 고물을 수거하는 여성도 있다. 집게 차를 직접 몰아 하루 일곱 군데를 오가며 파지부터 고철, 비닐 등 각종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은영 씨는 커다란 집게를 조종해 산더미처럼 쌓인 고물을 싣고 나르느라 하루가 쉴 틈 없이 흘러간다. 종류가 다양한 고물들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찰나의 방심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현장이다. 집게 차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늘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겉보기에는 쓸모를 다한 물건도 직접 해체하고 분리하다 보면 다시 값어치 있는 자원으로 탈바꿈한다. 약 330㎡ 규모의 야적장에 쌓인 수많은 물건 가운데 돈이 될 만한 자원을 골라내려면 오랜 경험에서 나온 눈썰미가 필수다. 여러 작업장을 쉼 없이 오가다 보면 제대로 된 식사 한 번 챙기기도 쉽지 않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밥 한 줄로 급하게 끼니를 때우는 것이 일상이다. 오랜 세월 거친 현장을 버텨온 탓에 몸 곳곳은 흉터 투성이다.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의 훈장이 되었다.
창동시장의 명물, 3천 원 토스트의 주인공!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창동시장에는 단돈 3천 원에 푸짐한 토스트를 맛볼 수 있는 가게가 있다. 19년째 옛날식 토스트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수연 씨는 달걀과 양배추, 부추, 당근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구워내는 토스트로 오랜 시간 손님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저렴한 가격에도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사용하는 양배추만 15통 이상이고, 신선한 재료를 내기 위해 양배추는 당일 아침 직접 손질한다.
하루 9시간을 뜨거운 철판 앞에 서서 온종일 토스트를 구워내는 일은 만만치 않다. 대형 철판은 위치마다 온도가 달라 익는 정도를 살피며 계속 자리를 옮겨줘야 한다. 이때 속 재료를 뒤집기 전 철판에 마가린을 녹인 뒤 그 위로 재료를 옮기는 것이 수연 씨만의 굽는 비결이다. 속 재료가 두툼한 만큼 속까지 고르게 익히려면 여러 차례 뒤집어야 하는데, 동시에 약 16개 분량의 토스트를 구워내기 때문에 잠시도 자리를 떠날 수 없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는 앉을 틈도 없이 하루 약 300장의 토스트를 연달아 구워낸다. 뜨거운 열기와 연기를 견디며 온종일 땀을 쏟아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세 명의 여성이 이토록 힘든 일을 계속 이어가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유경 씨는 처음 정육 일을 시작했을 때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와 편견에 부딪혔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기술을 익힌 끝에 이제는 자신만의 가게를 이끌고 있다. 은영 씨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뛰어든 고물상 일을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해 발품을 팔아 거래처를 하나둘 만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젊은 여성이 고물 일을 한다는 이유로 무시의 말들이 쏟아졌지만,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며 어느덧 삶의 절반을 고물과 함께해 왔다.
수연 씨는 40년 넘게 토스트 장사를 이어온 시부모님의 뒤를 이어 2대째 장사를 하게 됐다.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가게를 그만두려 했지만, 그리운 맛을 찾는 단골 손님들 덕분에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토스트를 굽게 됐다. 수연 씨의 성실함에 감동한 덕분일까, 바쁜 시간이면 주변 이웃들이 자처해서 매장을 정리하고 일손을 거들어 준다. 어느새 이곳은 토스트를 파는 가게를 넘어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사랑방이 되었다.
앞으로 더 큰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구슬땀을 흘리는 유경 씨, 오늘도 거친 현장을 누비며 고물 더미 속 숨은 보물을 찾아내는 은영 씨, 옛날 맛 그대로 토스트를 구워내며 시장 사람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는 수연 씨. 이들의 치열한 하루는 단순한 노동을 넘어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일궈내는 과정 그 자체다. 이들이 계속해서 보여줄 성장과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치열한 일터를 찾아간다…EBS ‘극한직업’은 어떤 프로그램?

EBS1 ‘극한직업’은 전국의 다양한 산업 현장을 찾아 작업자들의 하루와 실제 업무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8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제조·건설·농어업·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의 직업과 일터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카메라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업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여준다. 오랜 숙련이 필요한 기술 작업부터 강한 체력과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노동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다룬다.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작해 본격적인 업무와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하루의 흐름도 구체적으로 담는다.
방송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부분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작업자들이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카메라가 밀착해 기록한다. 현장 인터뷰를 통해 업무 환경과 작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직업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도 전한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장에서는 보호장비와 안전수칙을 갖추고 업무에 나서는 모습도 담긴다. 작업 환경과 공정을 함께 보여주면서 각 직업의 실제 업무가 어떤 조건에서 진행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극한직업’은 특정 직업의 역할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 만들어지거나 하나의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 그 안에서 작업자들이 맡는 역할을 현장 중심으로 보여준다.
2008년부터 다양한 산업과 직업 현장을 기록해온 ‘극한직업’은 현재까지 방송을 이어가며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 과정과 일상을 전하고 있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