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중심으로 빠르게 늘었다… 벌써 유행 조짐 보이는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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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
7~12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36.5명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가 예년 같은 시기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국가예방접종 일정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함께 안내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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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와 바이러스 검출률이 최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유행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2주 새 7.5명→13.3명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인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9.2명보다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4명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최근 수치를 보면 32주차 7.0명에서 33주차 7.5명,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으로 상승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 질병관리청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 질병관리청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대의 발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 35주차 기준 7~12세는 외래환자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19~49세는 14.9명, 13~18세 14.6명, 50~64세 7.5명, 0세 6.8명, 65세 이상은 4.7명이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오르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호흡기 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 12.3%로 나타났다. 32주차 5.7%, 33주차 5.4%에서 34주차 10.0%, 35주차 12.3%로 상승했다. 최근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주로 A(H1N1)pdm09이다.

21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순차 시작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찍 시작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오는 8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인플루엔자 대비 현황을 점검한다. 2026~2027절기가 시작된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의 감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에 따른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도 검토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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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 고령층 등이 대상이며 연령과 접종 횟수에 따라 시작 시기가 다르다. 질병관리청은 대상자가 각자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고열 등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도록 안내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바이러스 검출률이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예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한 주 만에 61명→109명

코로나19 관련 지표도 최근 일부 상승했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3곳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에서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주 61명보다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32주차 48명, 33주차 57명, 34주차 61명, 35주차 109명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9.1%, 11.3%, 11.7%로 높아졌다. 하수에서 측정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손은 비누로 30초 이상…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려야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안내한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뒤, 화장실 이용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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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를 자주 환기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 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 질병관리청

특히 어린이집과 학교처럼 단체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에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강조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