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심봤다! 인생 보물찾기’ 1부…여름 귀한 보물인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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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9월 7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1부에서는 신안 재원도 앞바다에서 전통 방식으로 민어를 잡는 함옥규 선장과 임자도 횟집의 민어 요리를 소개한다. 여름철 귀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어의 조업 현장과 다양한 먹는 법을 담는다.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1부 - 여름 바다의 보물, 민어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름 바다의 보물, 민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름 바다의 보물, 민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신안(新安)의 청정 갯벌과 푸른 바다 속에서 매해 여름을 알리는 손님이 있다. 국내 최대 민어 산란처로 알려진 재원도는 예부터 민어의 성지로 불려 왔다. 과거에는 민어가 워낙 많아 그 울음소리만으로도 밤잠을 설치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민어는 더 이상 흔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 어느새 민어는 '귀족 물고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10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함옥규 선장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바다에 나섰다. 그러나 첫 출항은 기대와 달랐다. 어탐기에는 아무런 신호가 없었고 민어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갈수록 깊어지는 실망감 속에서 함 선장이 꺼낸 것은 다름 아닌 긴 대나무 장대였다. 이는 현대식 장비보다도 전통방식을 택한 선택이었다. 바닷속에 장대를 꽂고 귀를 갖다 대자 들려온 것은 '빡, 빡, 빡' 하는 민어의 울음소리였다. 어탐기로 찾지 못한 민어를 찾아낸 것이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름 바다의 보물, 민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름 바다의 보물, 민어'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민어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을 파악한 후 함 선장은 400m에 달하는 그물을 바다에 던졌다. 기다림의 시간이 흘렀고 드디어 그물을 걷어 올리는 순간이 왔다. 전통방식이 통했다. 몇 날을 허탕치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듯 귀하디귀한 민어 8마리가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이렇게 건져 올린 신선한 민어는 임자도의 한 횟집으로 향했다.

임자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이자홍 셰프는 여름철이면 아무리 값이 비싸도 민어를 고집한다. 민어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생선이기 때문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껍질은 데쳐 먹고 도톰한 살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회로 즐길 수 있다. 뼈는 푹 고아 우러나는 뽀얀 국물을 만들어낸다. 또한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히는 부레까지 별도의 요리로 준비된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민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식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민어를 맛보기 위해 여름철이면 이곳을 찾는 손님들로 횟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거친 바다가 품어낸 여름의 귀한 보물인 민어. 전통방식으로 그 울음소리를 따라 찾아낸 민어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신안의 청정한 바다를 대표하는 계절의 맛이 되어 간다. 앞으로도 이러한 민어 어업의 전통방식이 계속 이어진다면 재원도의 명성을 지켜내는 동시에 여름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원도. / 구글지도

회부터 부레까지 버릴 게 없다…여름 대표 생선 ‘민어’의 정체

민어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잡히는 바닷물고기다.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크기가 큰 편이다. 여름철 대표 생선으로 꼽히며 특히 산란기를 앞뒤로 한 시기에 많이 찾는다.

민어의 가장 독특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소리를 낸다는 점이다. 민어는 몸속 부레와 주변 근육을 이용해 ‘부욱’ 또는 ‘뿍뿍’ 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과거 어민들은 바닷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이용해 민어 떼가 있는 곳을 찾기도 했다. 방송에 등장한 것처럼 긴 장대를 바닷속에 넣고 소리를 듣는 방식도 이러한 민어의 특징을 이용한 전통 어로법이다.

민어는 살이 두툼하고 담백해 회로 많이 먹는다. 살만 먹는 것이 아니라 껍질과 부레, 머리와 뼈까지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껍질은 살짝 데쳐 먹고 부레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부위다. 살은 회 외에도 전이나 찜으로 조리하며 머리와 뼈는 푹 끓여 탕으로 먹는다.

특히 민어는 예부터 여름철에 즐겨 먹는 생선으로 자리 잡았다. 더운 계절이면 민어회와 민어전, 민어탕 등을 찾는 사람이 늘고 신안과 목포 등 서남해 지역에서는 민어를 활용한 음식이 대표적인 여름 먹거리로 꼽힌다.

민어는 같은 이름 때문에 민물고기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다. 이름의 ‘민어’ 역시 민물과는 관계가 없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잡히는 민어는 크기가 클수록 살이 두툼해 여러 부위를 나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국 곳곳의 삶을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3편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73편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전국 각지의 자연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담는 여행 다큐멘터리다. 2009년 8월 처음 방송된 뒤 농촌과 어촌, 산촌, 섬마을 등을 찾아 다양한 지역의 삶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프로그램은 널리 알려진 관광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논밭과 포구, 전통시장, 골목길, 작업장처럼 주민들의 생활이 실제로 이어지는 공간을 찾아 그곳의 하루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등장하는 인물 역시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농사를 짓는 사람부터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 시장 상인, 전통 기술을 지켜가는 장인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계절에 맞춰 산과 들에서 먹거리를 구하거나 오래된 방식으로 생업을 이어가는 모습도 주요 소재로 다뤄진다.

지역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생활 방식과 풍습, 기술도 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한 마을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진 일과 문화가 주민들의 현재 생활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함께 담는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역시 ‘한국기행’의 중요한 요소다. 봄에는 산과 들, 여름에는 바다와 섬, 가을에는 수확철 농촌, 겨울에는 산촌 등을 찾아 자연의 변화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방송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여러 지역과 인물을 차례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같은 주제 안에서도 서로 다른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결해 각 지역이 지닌 특색을 드러낸다.

현재도 EBS 1TV에서 방송 중인 ‘한국기행’은 유명 여행지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과 생활 공간까지 찾아간다. 전국 곳곳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기록해온 장수 여행 다큐멘터리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