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학대 피해 아동 의료안전망 구축…7개 병원 '새싹지킴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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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피해 아동 의료공백 막는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학대 피해가 의심되거나 확인된 아동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함께 아동보호 의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소아청소년과와 정형외과는 물론 치과와 한방병원 등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진료와 의학적 자문, 학대 의심 사례 신고 등에 협력한다.
영종구는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관내 7개 의료기관과 ‘학대 피해 아동보호 및 신속한 의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새싹지킴이병원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가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아동학대 발생 시 행정기관의 대응과 함께 의료기관의 신속한 진료와 전문적인 판단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종구는 지난 8월부터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 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했으며, 총 7곳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했다.
지정된 의료기관은 ▲영종국제병원 ▲하늘정형외과의원 ▲스카이한방병원 ▲영종이엠365의원 ▲예스삼성소아청소년과의원 ▲운서조은사람치과의원 ▲영종하늘쥬니어치과의원이다.
참여 기관의 진료 분야가 다양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소아청소년과와 정형외과뿐 아니라 치과와 한방병원 등이 포함돼 아동에게 필요한 진료 분야에 따라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새싹지킴이병원은 앞으로 학대 피해 또는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에게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의학적 자문을 지원한다.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를 확인하면 관계기관에 신고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아동학대 대응에서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뿐 아니라 피해 아동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제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발견하는 신체적 이상이나 상처 등이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의 역할이 크다.
영종구가 이번에 별도의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한 것도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나누면서 대응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과의 연락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피해 아동에 대한 진료와 자문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에는 아동 진료와 관련된 여러 의료 분야가 참여했다. 어린 아동을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와 외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형외과, 구강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치과 등이 포함되면서 분야별 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영종구는 앞으로 지정된 새싹지킴이병원에 보건복지부 공식 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관내 전담의료기관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정하는 작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의료기관의 참여에 감사를 전하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구청장은 “피해 아동을 위한 의료 안전망 구축에 흔쾌히 동참해 준 관내 의료기관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학대피해 아동이 의료적 보호 공백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종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동학대 대응 과정에서 의료기관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연계하고, 피해 아동에 대한 진료와 의학적 자문, 의심 사례 신고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