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현장에서 시작" 양주시, 현업근로자 안전대책 본격화
작성일
폭염엔 이동형 쉼터, 노후차량은 교체
경기 양주시(시장 정덕영)가 폭염 속 야외근로자의 온열질환을 막고 노후 작업차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등 현업근로자의 작업환경을 직접 개선하는 현장 중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양주시는 지난 3일 정덕영 시장 주재로 ‘2026년 제3회 양주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현업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주요 대책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대재해예방팀의 올해 주요 안전보건 활동을 공유하는 한편,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 2건을 심의했다. 핵심은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형 휴게 쉼터 운영과 장기간 사용한 노후 작업차량 교체다.
우선 시는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 현업근로자를 위해 권역별 주요 거점에 이동형 휴게 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쉼터에는 냉방용품과 응급키트 등을 갖춰 작업자들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어지럼증이나 탈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폭염이 해마다 심해지면서 야외근로자의 건강 보호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산업안전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작업 특성상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로 이동하기 어려운 현업근로자에게는 작업 중 적절한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사고 예방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
양주시는 이번 이동형 쉼터 운영을 통해 작업현장 가까이에서 휴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정된 시설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보다 이동성을 활용해 계절과 작업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노후 작업차량 교체도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조치다.

시는 주행거리 21만㎞를 넘은 노후 작업차량을 올해 하반기 1t 화물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 제설작업 등 차량을 활용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하기로 했다.
작업차량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각종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핵심 장비인 만큼 차량 상태가 곧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장기간 운행한 차량은 기계적 고장 가능성뿐 아니라 작업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 차원의 교체가 중요하다.
특히 제설과 같은 겨울철 현장업무는 눈과 결빙으로 도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차량의 안전성과 작업 대응력이 중요하다. 시가 이번 교체 대상 차량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새 차량을 선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현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책이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현업근로자의 작업환경과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함께 논의하는 기구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행정 차원에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역할을 한다.
결국 이번 회의의 의미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업환경 자체를 미리 바꾸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라는 데 있다. 폭염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노후 장비는 사고가 나기 전에 교체하는 방식이다.
최근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에서 강조되는 것도 이 같은 사전 예방이다.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작업공간과 장비, 근무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실제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양주시는 앞으로도 현업근로자의 업무 특성과 작업환경을 면밀히 살펴 안전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폭염과 한파 등 계절별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시설의 관리 상태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실질적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의 세심한 주의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