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 윤다훈에 결국 등돌렸다…‘기쁜 우리 좋은 날’ 경합 포기 선언, 그 이유는
작성일
고민호(정윤)가 비자금 들킨 아버지 고대치(윤다훈)에게 경합 포기를 선언했다
상속 갈등이 두 가문 대립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후속작 방송도 예고됐다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서 고민호(정윤 분)가 아버지 고대치(윤다훈 분)에게 정면으로 등을 돌렸다. 9월 3일 방송에서는 비자금 추적 보고서를 몰래 빼내려던 고대치가 아들 고민호에게 현장을 들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고민호는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고대치 아들로 살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이어온 상속 지분 경합까지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고강수(이호재 분)를 둘러싼 가족 간 대립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고대치 비자금 들통, 고민호 선전포고
이날 방송에서 비서는 고대치에게 “스위스 계좌 외에 페이퍼 컴퍼니까지 모든 자금 추적이 다 끝났다”며 “회장님도 벌써 보고서를 받아보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급해진 고대치는 혼수상태에 빠진 고강수의 방을 찾아 “아버지가 끝까지 절 인정 안 하시니까 저도 훗날을 대비해야 해서 비자금도 만든 것”이라고 되뇌며 서랍 속 보고서를 손에 넣으려 했다.
그 순간 고민호가 고대치의 손을 낚아채며 “정말 어디까지 하실 거냐”고 쏘아붙였다. 고대치는 “할아버지가 독단으로 강연자 씨를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리셨다”며 “할아버지 상속분을 나랑 강연자 씨가 반으로 나눠야 한다는 소리”라고 맞섰지만, 고민호는 “전 이제 아무 관심도 없다. 청학도, 강숙토건도 이제 저한테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고대치가 “설마 경합을 포기하겠다는 거냐. 결(윤종훈 분)이 그놈한테 네 지분을 고스란히 다 넘기겠다는 소리냐”며 다그치자 고민호는 “제 몫이요? 대체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고대치가 “너 정신 안 차리냐”고 호통쳤지만 고민호는 “고대치도 이제 더는 저한테 아무 기대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뒤엉킨 가족관계와 상속 갈등 구도
홀로 남겨진 고대치는 “서권식(정호빈 분), 네가 끝내 내 발목을 잡겠다 이거지”라며 “네 딸이 내 며느리라는 걸 잊은 거냐”고 이를 갈았다. 극 중 고대치는 아버지 고강수의 인정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반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왔고, 그 과정에서 강연자를 둘러싼 상속 문제까지 겹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고대치가 언급한 결(윤종훈 분)은 고민호가 포기하려는 지분을 넘겨받을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되면서, 남은 지분 20%를 둘러싼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고강수의 상속을 놓고 고대치와 강연자, 서권식 집안까지 얽힌 구도는 단순한 부자 갈등을 넘어 두 가문 간 대립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민호가 경쟁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아버지 고대치의 비자금 조성과 할아버지를 향한 태도에 대한 실망이 자리한다. 고민호는 지분이나 회사보다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을 더 크게 받아들인 것으로 그려지며, 이후 고대치와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될지가 극의 남은 갈래로 남았다.

정윤·윤다훈 등 출연진, 갈등 축을 이끈다
이 장면은 고대치 역의 윤다훈과 고민호 역의 정윤이 이끌었다. 비자금 조성과 상속 문제를 둘러싼 부자 갈등은 극의 중심 갈등 중 하나로, 두 배우의 정면 대치 연기가 장면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고강수 역은 이호재가, 서권식 역은 정호빈이 맡아 상속을 둘러싼 인물 관계망을 채운다.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저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픈 다양한 세대가 만들어가는 멜로 가족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극은 상속과 가족 관계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큰 축으로 삼아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 변화를 그려왔다.
후속작 예고 속 향후 전개
한편 ‘기쁜 우리 좋은 날’ 후속으로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9월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예고했다. 해당 작품은 황금어패럴 대표이자 황금순(김영옥 분)의 며느리 전진희 역을 맡은 강경헌의 스틸컷을 최근 공개하며 방송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쁜 우리 좋은 날’의 상속 갈등이 남은 방송분 안에서 어떤 결말로 정리될지가 관심사로 남았다.
고민호가 경쟁 포기를 선언한 이후 고대치와 강연자, 서권식 집안 간 지분 다툼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결(윤종훈 분)이 실제로 지분을 넘겨받게 될지 등 남은 방송분에서 확인해야 할 지점이 여럿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