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가을밤, 네 가지 음악색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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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오페라·아카펠라·재즈로 만나는 서빛마루 명작 콘서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가을밤 시민들의 일상에 음악과 낭만을 더한다.

서구는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과 오페라, 아카펠라·팝페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명작시리즈 콘서트 ‘4 Colors of Arts’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네 가지 색, 하나의 감동’을 주제로 오는 5일부터 10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된다. 공연은 매회 토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장르별 음악적 특징과 매력을 살린 무대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단순한 음악 감상에 그치지 않고 공연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더해 관객들이 작품과 음악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구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가을 주말 저녁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즐기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적 시간을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클래식이나 오페라처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장르도 해설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클래식의 웅장함으로 여는 첫 무대

첫 공연은 5일 열리는 클래식 무대 ‘축제와 열정’이다. 루체뮤직소사이어티가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특유의 웅장한 울림과 역동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바리톤 서상욱과 트럼펫 연주자 이현주도 함께 출연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즈 협주곡’을 비롯해 관객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깊이 있는 사운드와 성악, 트럼펫의 힘 있는 음색이 어우러지면서 공연장 전체를 음악적 에너지로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와 열정’은 제목처럼 축제의 활기와 음악이 가진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화음과 연주자들의 개성 있는 협연이 어우러져 가을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코믹 오페라로 만나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

19일에는 호남오페라단이 코믹 오페라 ‘버섯피자’를 선보인다. 사랑과 질투, 배신이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버섯피자’는 오페라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에 코믹한 이야기와 재치 있는 연출을 결합한 무대다.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음악과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되며,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서구는 공연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작품의 배경과 주요 인물, 줄거리를 관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페라의 음악적 매력은 물론,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갈등과 화해를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는 어렵고 낯선 장르라는 인식이 있지만, 코믹 오페라 ‘버섯피자’는 유쾌한 이야기와 친숙한 감정선을 바탕으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가족 단위 관객부터 오페라 애호가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목소리만으로 완성하는 ‘THE VOICE’

10월 17일에는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와 팝페라 그룹 골든크로스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명은 ‘THE VOICE’로,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만들어내는 섬세한 화음과 깊이 있는 성악 앙상블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카펠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활용해 리듬과 멜로디, 화음을 모두 표현하는 장르다. 여러 목소리가 정교하게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때로는 악기보다 더 섬세하고 풍성한 감동을 전한다. 팝페라 그룹 골든크로스는 클래식 성악의 깊이와 대중음악의 친숙함을 결합해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음악과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가 어우러진다. 세대별로 사랑받아 온 곡들을 아카펠라와 팝페라 방식으로 재해석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서구는 ‘THE VOICE’를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목소리가 가진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화려한 악기나 무대 장치보다 연주자들의 목소리와 호흡, 하모니에 집중할 수 있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재즈와 함께 즐기는 가을밤의 낭만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는 10월 31일 열리는 ‘박수용 재즈오케스트라 with 김용필’이다. 웅장한 빅밴드 사운드와 김용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재즈와 영화음악, 가요를 넘나드는 낭만적인 공연으로 꾸며진다.

재즈오케스트라 특유의 풍성한 관악 사운드와 리듬감 있는 연주는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김용필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보컬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재즈 명곡을 비롯해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음악과 가요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재즈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들려줌으로써 익숙한 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감상하는 즐거움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는 ‘서빛 라운지’가 함께 운영된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커피차를 통해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공연 전후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 해설과 이야기 더해 관객 접근성 높여

이번 ‘4 Colors of Arts’의 모든 공연은 약 70분 동안 진행된다. 서구는 각 공연에 전문적인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음악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공연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공연 해설은 곡의 배경과 작곡가, 작품에 담긴 의미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주나 노래를 듣기 전에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관객들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하도록 돕는다. 이야기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으로 공연 몰입도도 높일 예정이다.

공연은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일정과 좌석, 예매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좋은 음악은 장르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일상에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며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고 삶의 여유와 감동을 더할 수 있도록 서구만의 다채로운 문화무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이번 명작시리즈 콘서트를 계기로 시민들이 공연장을 보다 친숙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계절과 장르, 관객층에 맞춘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을의 깊어지는 밤,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네 가지 음악의 색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웅장한 클래식부터 유쾌한 오페라, 아름다운 목소리의 하모니, 낭만적인 재즈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가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