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복구했다…악의적 공격 받은 이 블록체인, 긴급 의무 업그레이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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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톨로지, 공격 확인 후 메인넷 복구…싱크노드 v3.1.5 업그레이드 의무화
공격 경로·거래소 복구 여부는 여전히 비공개

온톨로지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온톨로지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온톨로지(Ontology)가 8월 31일(현지시각) 발생한 보안 사고를 수습하고 9월 2일(현지시각) 메인넷 운영을 정상화했다. 온톨로지는 처음엔 일상 보안 점검 중 발견된 “잠재적 보안 우려”로 블록 생성을 중단했다고 밝혔지만, 9월 1일(현지시각) 업데이트에서는 네트워크를 겨냥한 “악의적 공격 행위(malicious attack activity)”를 확인했다고 발표를 격상했다. 복구 이후 온톨로지는 모든 싱크노드(Sync Node, 블록체인 사본을 네트워크와 동기화하는 인프라) 운영자에게 v3.1.5로 즉시 업그레이드하라고 공지했다. 다만 공격 경로나 취약점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고, RPC 제공사·거래소·지갑·dapp 전반의 복구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보안 점검에서 “악의적 공격” 확인까지

8월 31일(현지시각) 온톨로지는 일상 보안 점검에서 발견된 잠재적 문제를 이유로 블록 생성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체인 위 거래는 처리되지 않은 채 대기 상태에 놓였다. 크립토랭크(CryptoRank) 보도에 따르면 이 봉쇄(containment) 절차는 최소 24시간 이어질 것으로 9월 1일(현지시각) 업데이트에서 안내됐다.

9월 1일(현지시각) 온톨로지는 상황 설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팀이 네트워크를 겨냥한 악의적 공격 행위를 확인했으며, 복구·테스트·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 동안 온톨로지는 이용자들에게 시급한 온체인 거래를 시도하지 말라고 안내하면서도, 이 공지 때문에 ONT나 ONG 등 자산을 옮길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블록 생성은 네트워크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온톨로지는 자체 조사에서 이번 공격 행위가 이용자 자산을 건드리거나 훼손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는 독립적인 포렌식 보고서 없이 나온 온톨로지 자체 평가다.

9월 2일 정상화, 싱크노드 전원 v3.1.5 의무 적용 / AI 생성 이미지
9월 2일 정상화, 싱크노드 전원 v3.1.5 의무 적용 / AI 생성 이미지

9월 2일 정상화, 싱크노드 전원 v3.1.5 의무 적용

온톨로지는 9월 2일(현지시각) 보안 점검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절차를 마치고 메인넷이 정상 운영으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보도에 따르면 ONT 유틸리티 기능과 스테이킹 기능도 함께 재가동됐다. 활동을 멈췄던 참여자들은 업그레이드된 체인 위에서 다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복구 공지에는 조건이 붙었다. 모든 싱크노드 운영자는 v3.1.5로 최대한 빨리 업그레이드하고, 노드가 완전히 동기화됐는지 확인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재검증해야 한다. 온톨로지는 새 소프트웨어가 복구된 체인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동기화를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버전 소프트웨어를 유지하는 노드는 동기화 실패 위험을 안게 되지만, 온톨로지 공지는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모든 노드가 이미 문제를 일으켰다고는 밝히지 않았다.

코드에 남은 단서, 공격 경로는 비공개

v3.1.5 릴리스는 리눅스 AMD64 바이너리와 체크섬만 제공할 뿐,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은 담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코드 변경 내용에는 단서가 남아 있다. 태그된 코드는 메인넷 블록 20,770,894에서 여러 레거시 네이티브 컨트랙트의 신규 등록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중단 당시 관측된 블록 20,770,893 높이보다 정확히 한 블록 뒤다. 해당 커밋의 상위(parent) 커밋은 크로스체인 메시지 역직렬화(deserialization) 로직을 변경한 내용이었다.

온톨로지는 이 두 커밋 중 어느 것도 특정 공격 경로와 연결해 공식 설명하지 않았다. 공지 어디에도 취약점의 성격이나 공격자의 구체적 방법, 영향을 받은 구성요소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 포렌식 증거나 사후 보고서도 제공되지 않았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9월 1일(현지시각) 자체 분석에서 악의적 공격 확인 발표가 사건을 단순한 일시 중단 이상의 사안으로 옮겨놓았다고 짚었다.

거래소·지갑 복구는 미확인…생태계 전체 안전 여부는 물음표

온톨로지의 복구 발표는 메인넷 자체의 재가동만을 확인해줄 뿐, 생태계 전반의 서비스별 복구를 보장하지 않는다. 공개된 RPC 제공사, 거래소의 입출금, 지갑, dapp이 모두 정상 작동으로 돌아왔는지는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온톨로지는 앞으로도 기술·보안 파트너와 함께 네트워크 보안·안정성·성능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랭크 보도에 따르면 온톨로지가 멈춰 있던 것과 비슷한 시기 크로노스(Cronos)와 인젝티브(Injective)는 이미 정상 운영으로 복귀한 상태였다. 온톨로지의 중단은 상대적으로 더 길게 이어졌다. 공격 경로 규명과 서비스 전면 정상화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