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크라켄, 은행 인프라 맞교환…크라켄 기관고객 24시간 달러 정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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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이-크라켄 제휴, 24시간 달러 정산에 소파이USD 상장까지
크라켄 기관고객 유동성 관리·소파이 앱 체결가 개선 노려

크라켄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크라켄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디지털 뱅크 소파이(SoFi)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서로의 금융 인프라를 맞바꾸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크라켄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가 소파이의 은행 네트워크에 합류해 24시간 달러 정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소파이는 크라켄의 트레이딩 인프라를 자사 앱 안으로 들여온다. 크라켄은 소파이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소파이USD(SoFiUSD)를 상장하고, 소파이는 크라켄 프라임(Kraken Prime)을 암호화폐 거래 유동성 공급원으로 추가한다. 두 회사는 9월 3일(현지시각)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제휴 내용을 밝혔다. 크립토 거래소가 전통 금융권으로, 핀테크가 크립토 영역으로 동시에 확장하는 흐름 속에 나온 제휴다.

소파이 은행망에 합류한 크라켄, 24시간 달러 정산 확보

페이워드는 소파이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oFi Exchange Network, SEN)에 합류한다. 이를 통해 크라켄의 기관 고객들은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달러를 옮기고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전통적인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자금 이동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주말과 야간에도 달러 결제와 유동성 조정이 가능해진다.

소파이 CEO 앤서니 노토(Anthony Noto)는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금융 시스템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은행 인프라의 지연 없이 네트워크 간 자금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언급했다. 크라켄 기관 고객이 실시간 정산 레일에 접근하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라켄, 소파이USD 상장…소파이는 크라켄 프라임으로 유동성 확보 / AI 생성 이미지
크라켄, 소파이USD 상장…소파이는 크라켄 프라임으로 유동성 확보 / AI 생성 이미지

크라켄, 소파이USD 상장…소파이는 크라켄 프라임으로 유동성 확보

크라켄은 소파이가 발행한 은행 기반 스테이블코인 소파이USD를 자사 플랫폼에 상장한다. 이에 따라 리테일, 프로페셔널, 기관 고객 모두가 크라켄을 통해 소파이USD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반대 방향으로는 소파이가 크라켄 프라임을 활용한다. 소파이는 앱 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위한 추가 유동성 공급원으로 크라켄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쓴다. 이 플랫폼은 추가 유동성을 제공하고 소파이 회원들의 체결 가격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금융과 크립토, 서로의 영역을 파고드는 이유

이번 제휴는 금융 서비스의 이른바 ‘원스톱 숍’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토큰 거래를 넘어 주식, 파생상품, 결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대편에서는 핀테크와 전통 금융사들이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반 정산 기능을 속속 추가하는 중이다.

크라켄과 소파이의 제휴는 두 흐름이 정면으로 맞닿는 지점에 있다. 크라켄은 소파이의 은행업 인프라와 달러 정산 레일에 접근하고, 소파이는 크라켄의 트레이딩 인프라와 유동성을 확보하는 구조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흡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서로의 서비스에 얹는 형태다.

이용자·기관 고객에게 달라지는 것

크라켄의 기관 고객은 이제 은행 영업시간과 무관하게 달러를 옮기고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어 주말이나 야간에도 자금 운용이 가능해진다. 소파이 고객들은 앱 내 암호화폐 거래에서 크라켄 프라임이 더해진 유동성으로 더 나은 체결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소파이USD가 크라켄에 상장되면서 소파이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접근 범위도 넓어졌다. 리테일 이용자부터 프로페셔널, 기관 투자자까지 크라켄을 통해 소파이USD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의 인프라가 서로 맞물리면서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의 경계가 한층 좁아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