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낀 욕조에 '이것' 뿌려 보세요…굳이 비싼 돈 들일 필요 없이 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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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관리하는 방법!
실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단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욕조다. 몸을 푹 담그고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공간이지만, 막상 청소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이만큼 한숨이 나오는 곳도 없다. 물로 대충 씻어내자니 미끈거리는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고, 주방세제나 솔을 들고 박박 닦아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얗거나 붉은 물때가 다시 고개를 내밀기 때문이다. 분명 며칠 전에 청소한 것 같은데 돌아서면 또다시 얼룩덜룩해지는 욕조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특히 샤워나 목욕을 마친 후 남아있는 수분과 몸에서 나온 기름때, 세균이 결합하면 욕조 표면은 금세 물때로 가득해진다. 그렇다고 매번 강한 화학 세제를 부어 청소하자니 머리가 아프고, 욕조 표면이 상할까 걱정도 든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식재료나 살림 아이템을 조금만 활용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도 반짝이는 욕조를 유지할 수 있다. 욕조에 물때가 생기는 원인부터 깨끗하게 때를 빼는 방법을 알아보자.
욕조 물때가 생기는 이유는?
욕조에 생기는 오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하얗거나 회색빛으로 하얗게 굳어버린 물때다. 이는 수돗물이 증발하면서 물 속에 들어있던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만 껍데기처럼 하얗게 굳어 욕조 표면에 붙어버린 것이다.
둘째는 분홍색이나 검은색을 띠며 미끈거리는 얼룩이다. 이 붉은 얼룩은 공기나 물에 떠돌던 곰팡이 균이나 세균이 축축한 환경을 만나 번식하면서 생긴 세균 막이다. 여기에 사람이 목욕할 때 떨어져 나온 몸의 기름때와 비누 잔여물이 함께 엉겨 붙으면서 붉고 끈적이는 물때로 변하게 된다.
손쉽게 따라 하는 욕조 물때 제거방법

몸에서 나온 기름때나 비누 찌꺼기로 생긴 미끈거리는 물때는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함께 쓰면 잘 닦인다. 베이킹소다가 산성을 띠는 몸의 기름때를 순하게 중화해 때를 불려주고 떼어내기 때문이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살짝 뿌린 뒤,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2대 1 비율로 섞어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닦아준다. 약 5분에서 1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따뜻한 물로 헹궈내면 미끈거리던 때가 깨끗하게 사라진다.
반대로 하얗게 굳어버린 돌 같은 물때는 산성 성분인 식초나 구연산을 써야 쉽게 녹는다. 물과 식초를 1대 1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아 하얀 물때가 낀 욕조 벽이나 수도꼭지 주변에 넉넉히 뿌린다. 그 위에 휴지나 키친타올을 붙여 액체가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한 뒤 30분 정도 지난 다음 스펀지로 문질러 씻어내면 깔끔해진다.
샤워 직후 가볍게 청소할 때는 헤어 린스나 바디클렌저를 써도 좋다. 여기에 들어있는 세정 성분이 기름때를 둘러싸서 물에 잘 씻겨 내려가게 돕는다. 특히 린스는 표면을 얇게 코팅해 주는 효과가 있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막아준다.
욕조와 배수구 냄새까지 잡는 방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9/03/img_20260903144313_5cbf4a36.webp)
욕조 배수구에서 나는 악취의 주원인은 트랩 안에 걸려있는 머리카락과 썩은 비누 찌꺼기다. 이때는 배수구 구멍에 베이킹소다 한 컵을 골고루 뿌린 뒤, 따뜻하게 데운 식초 한 컵을 천천히 부어준다.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면서 배수관 내부의 오염물과 냄새 성분이 녹아내리는데, 15분 정도 방치한 후 뜨거운 물을 가득 흘려보내면 냄새가 싹 빠진다.
배수구 깊은 곳의 묵은 냄새를 뿌리뽑고 싶다면 과탄산소다를 활용할 수 있다. 배수구에 과탄산소다 반 컵을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주면 강한 거품이 일어나며 세균을 없애고 냄새를 지워준다. 단, 이때 나오는 기체를 직접 마시지 않도록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틀어 환기를 시켜야 한다.
청소를 마친 뒤 배수구 거름망에 바짝 말린 원두커피 가루나 귤 껍질 조각을 망에 담아 올려두면 남아있는 잡내를 흡수하고 은은한 향을 남길 수 있다.
욕조 관리 시 주의 사항

청소할 때 철수세미나 거친 솔을 쓰면 절대 안 된다. 요즘 쓰는 가정용 욕조는 대부분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거친 솔로 문지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가 생긴다. 이 상처 난 틈새로 물때와 세균이 들어가면 나중에는 때가 더 잘 끼고 잘 빠지지도 않게 되므로 반드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세제를 섞어 쓸 때 주의가 필요하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처음부터 섞어버리면 서로의 효과를 갉아먹어 세척력이 떨어진다. 특히 락스와 식초 같은 산성 물질을 절대 함께 섞으면 안 되는데, 두 물질이 만나면 몸에 해로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욕조에 너무 뜨거운 물을 직접 부으면 표면이 뒤틀리거나 코팅이 손상될 수 있다. 청소나 세척을 할 때는 40도에서 50도 사이의 따뜻한 물을 쓰는 것이 좋다.
물때를 막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물기 제거다. 샤워나 청소가 끝난 후 물기 닦는 도구(스퀴지)나 건조한 타월로 욕조에 남아있는 물방울을 싹 닦아내고 환풍기를 틀어두면 물때가 생기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욕실 관리 노하우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9/03/img_20260903143609_64abfb8f.webp)
샤워기 구멍에 하얗게 끼는 석회성 물때는 수압을 약하게 만들고 세균을 번식시키는 주범이다. 샤워기 헤드를 분해할 필요 없이, 비닐봉지에 따뜻한 물과 구연산 2~3스푼을 넣고 잘 섞은 뒤 샤워기 헤드를 봉지째 푹 담근다. 봉지 입구를 끈이나 고무줄로 샤워기 호스 쪽에 묶어 고정한 채 1시간 정도 방치하면, 산성 성분이 구멍 구멍에 박힌 알칼리성 석회 물질을 완전히 녹여낸다. 이후 칫솔로 가볍게 문지르고 물을 틀어 빼내면 수압이 회복된다.
변기 속 물때 및 냄새 방지용 치약 활용
변기 수조 안쪽에 때가 끼면 물을 내릴 때마다 변기 내부로 세균과 악취가 퍼지게 된다. 안 쓰는 치약의 튜브 끝부분(양쪽 모서리)을 가위로 찔러 작은 구멍을 2~3개 뚫은 뒤, 변기 뒤쪽 수조 안에 넣어두는 방법이 매우 유용하다. 물을 내릴 때마다 치약 속의 세정 성분과 연마제, 향료가 조금씩 흘러나와 변기 내부를 자동으로 세척해 주고 물때와 악취가 발생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타일 줄눈 곰팡이에 양초 문지르기
타일 사이의 흰색 시멘트 줄눈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해 곰팡이가 쉽게 뿌리를 내린다. 타일 청소를 마친 뒤 줄눈을 바짝 말린 상태에서 일반 양초를 줄눈 결을 따라 쓱쓱 문질러 준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줄눈에 파라핀 코팅막을 씌워 수분이 시멘트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한다.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습한 환경 자체를 물리적으로 방지해 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