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안 상하게 하려고 '세탁망'에 넣었는데… '이렇게' 쓰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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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망 사용법 제대로 알기!

옷이 늘어나거나 다른 빨랫감과 엉키는 것을 막기 위해 세탁망을 흔히 사용한다. 하지만 부피가 크거나 물을 많이 머금는 빨랫감은 망에 넣으면 세탁과 탈수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세탁망만으로 모든 옷의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손세탁 표시 옷, 망에 넣어도 '기계 세탁' 금물

가장 먼저 옷 안쪽의 세탁 기호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마다 물세탁이나 세탁기 사용 가능 여부, 적정 세탁 온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손세탁 표시가 있는 옷은 망에 넣더라도 세탁기에 돌리면 안 된다. 물세탁 금지 표시가 있다면 물에 담그지 말아야 한다. 망에 넣더라도 세탁기의 강한 회전과 탈수 과정을 피할 수는 없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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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처럼 물이나 마찰, 온도 변화에 민감한 소재는 정해진 세탁법을 따르지 않으면 옷이 줄어들거나 모양이 망가진다. 니트 역시 젖은 상태에서 당기거나 강하게 짜면 옷감이 틀어지기 쉬우므로 세탁 및 탈수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국제 울 섬유 인증기관 울마크(Woolmark)에 따르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울 스웨터는 옷을 뒤집어 망에 넣고 '울 코스'로 빨아야 한다. 전용 코스가 없다면 찬물 세탁이나 '섬세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손세탁해야 하는 울 의류라면 30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에서 부드럽게 주물러 빨고 비틀어 짜지 말아야 한다.

패딩도 제품마다 세탁법이 천차만별이다. 같은 롱패딩이어도 손세탁만 해야 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제품이 있다. 겉감 소재와 충전재, 가공 방식이 모두 다르므로 세탁 전 라벨 확인은 필수다. 모피나 탈부착 장식이 있다면 이 부분의 세탁법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불·패딩, 세탁망에 억지로 넣지 말아야

이불과 두꺼운 패딩은 물을 머금으면 무게와 부피가 크게 불어난다. 이를 세탁망에 억지로 채워 넣으면, 무겁게 젖은 빨랫감이 한 덩어리로 뭉쳐 세탁조 한쪽으로 쏠리기 쉽다.

무게중심이 쏠리면 세탁기가 탈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겉돌거나 진동과 소음이 심해진다. 세탁물이 망 안에서 원활히 움직이지 못해 때도 골고루 빠지지 않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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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럼세탁기는 빨랫감이 세탁조 안에서 위로 들렸다가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 세탁한다. 세탁조에 빨랫감을 꽉 채우거나 부피가 큰 이불을 망에 억지로 넣으면 이러한 움직임이 불가능해진다. 세탁물이 접힌 채 망에 갇히면 안쪽까지 물과 세제가 제대로 스며들기 어렵다. 따라서 이불을 빨 때는 세탁기 용량부터 확인하고 세탁조를 무리하게 채우지 말아야 한다.

빨랫감 가득 찬 세탁망, 물·세제 스며들기 어려워

세탁망 하나에 티셔츠나 청바지 여러 벌을 가득 채워 넣는 것도 피해야 한다. 망 안이 가득 차면 옷감끼리 마찰할 공간이 부족해 때가 덜 빠지고 세제도 골고루 스며들지 않는다.

두꺼운 청바지나 후드티를 작은 망에 억지로 넣으면 한 덩어리처럼 뭉쳐 안쪽은 세탁이 전혀 되지 않을 수 있다. 세탁망은 옷 크기에 맞는 것을 고르되, 망 안쪽 공간이 3분의 1 정도 남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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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면 티셔츠나 면바지처럼 손상 우려가 적은 옷은 세탁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옷에 걸릴 수 있는 지퍼는 끝까지 채우고, 셔츠나 재킷 단추는 잠근 채 세탁하면 단추구멍이 뜯어질 수 있으므로 모두 풀어두어야 한다.

방수 의류·매트, 세탁기 사용 여부부터 확인

방수 처리된 옷이나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은 욕실 매트, 러그 등은 일반 의류와 세탁법이 다르다.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구조 탓에 탈수 과정에서 물이 한쪽으로 쏠려 세탁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소재 역시 세탁망에 넣는다고 해서 손상을 완벽히 막을 수는 없다. 강한 회전과 탈수 과정을 거치며 고무나 코팅이 갈라지고 벗겨질 위험이 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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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방수 재킷이나 기능성 의류라고 해서 기계 세탁이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라벨에 표기된 물세탁 가능 여부, 적정 온도, 탈수 강도 등을 확인한 뒤 그에 맞춰 세탁해야 한다. 단, 기능성 의류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세제 사용법도 잘 확인해야 한다.

물 많이 머금는 수건·니트, 단독 세탁 시 쏠림 주의

세탁망을 사용할 때는 빨랫감의 양과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 수건이나 두꺼운 니트처럼 물을 흠뻑 흡수하는 빨랫감을 망 하나에 한 장만 넣어 세탁하면 탈수 시 무게가 심하게 쏠린다.

이로 인해 탈수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거나 세탁기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세탁망을 사용하더라도 망 하나만 넣기보다는, 세탁조 안에서 무게가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다른 세탁물과 적절히 섞어 세탁해야 한다. 지나치게 무거운 옷과 아주 가벼운 빨랫감만 섞어 세탁하는 것도 무게 균형을 깨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찌든 때·얼룩 묻은 옷, 애벌세탁부터 해야

음식물이나 기름, 피지 얼룩이 심한 옷을 무작정 세탁망에 넣는다고 해서 찌든 때가 깨끗이 빠지지는 않는다. 세탁망은 옷감을 보호할 뿐 세척력을 높여주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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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이나 먼지가 묻은 옷은 미리 털어내고, 얼룩진 부위는 가볍게 애벌세탁을 한 뒤 세탁기에 넣어야 한다. 오염이 심한 옷을 일반 의류와 바로 섞어 세탁하면 떨어져 나온 오염물이 세탁조 내에서 다른 옷까지 더럽힐 수 있다.

목과 소매의 찌든 때 역시 전용 세제로 먼저 처리한 뒤 오염이 덜한 옷과 분리해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먼지가 많이 빠지는 수건과 먼지가 잘 달라붙는 니트류는 세탁망을 사용하더라도 먼지가 엉겨 붙을 수 있으므로 따로 세탁해야 한다.

속옷·양말·얇은 옷, 세탁망 사용이 적합

세탁망 본연의 목적은 크기가 작아 세탁기 틈새에 끼이기 쉽거나 다른 옷과 엉키기 쉬운 의류를 보호하는 데 있다. 양말이나 속옷을 세탁망에 모아 세탁하면 틈새로 유실되는 것을 막아준다. 긴 끈이나 후크가 달린 옷도 세탁망에 넣으면 다른 빨랫감을 손상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후크는 미리 잠그고, 와이어가 있거나 형태가 무너지기 쉬운 속옷은 모양에 맞는 입체형 전용 세탁망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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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세탁이 가능한 얇은 니트나 카디건도 세탁망에 넣으면 보풀을 줄일 수 있다. 옷을 뒤집어 넉넉한 세탁망에 넣은 뒤 섬세 코스로 약하게 세탁하면 형태 변형이 최소화된다. 얇은 속옷이라도 억지로 눌러 담기보다는 망 안에서 옷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남겨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