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청소년, 바람과 햇빛으로 미래 진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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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AI·로봇·문화체험 결합한 4회 프로그램…중1~고2 20명 모집

신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관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2026 신안군 신재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안의 바람과 햇빛,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신안이 보유한 풍부한 바람과 햇빛 등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원리와 산업 현장을 알아보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메이커 활동, 지역 문화체험까지 연계해 청소년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와 직업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 모집 기간은 9월 1일부터 16일까지다. 프로그램은 9월 19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되며, 모집 대상은 신안군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이다.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다.
이번 신재생에너지학교는 교실 안에서 이론만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에너지 현장과 체험시설, 교육기관, 다른 지역의 관련 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생활 속 주제로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서 어떤 직업과 기술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자은도 해상풍력 현장에서 에너지 원리 배워
첫 번째 프로그램은 9월 19일 자은도 해상풍력 현장에서 열린다. 참가 청소년들은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 기본 개념부터 배우고, 바람과 햇빛 같은 자연환경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상풍력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신안은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관련 산업이 지역의 주요 미래 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발전시설의 역할과 에너지 생산 과정을 확인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프로그램에서는 발전 원리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요성도 함께 다뤄진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등 미래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살펴보고,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지역에서 실제로 추진되는 에너지 사업을 살펴본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의 자연환경이 단순한 관광자원을 넘어 미래 산업과 일자리,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현장 교육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서 체험 활동
두 번째 일정은 10월 17일 전북 부안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고,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의 관계를 이해할 예정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대표적인 재생에너지로 꼽히지만, 발전 방식과 설치 환경, 장단점은 서로 다르다. 청소년들은 각 에너지원이 어떻게 전기를 생산하는지 비교해 보고,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도 배울 수 있다.
또 기후위기와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된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선택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은 청소년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어렵고 추상적인 과학 개념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연결된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 환경 보전,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 AI·로봇 활용해 미래 산업 직접 경험
세 번째 프로그램은 10월 24일 광주교육대학교 창의융합관에서 열린다. ‘신재생에너지와 AI 그리고 메이커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과 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발전량을 예측하고 설비 이상 여부를 확인하거나,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에서 AI와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참가 청소년들은 AI와 로봇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직접 체험한다. 기계와 기술이 사람의 업무를 어떻게 돕는지,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실습 중심으로 배울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의적 문제 해결 활동도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상한 뒤 이를 구체적인 결과물이나 해결 방안으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미래 직업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기술을 활용해 생각하고 만들어 보는 데 의미가 있다. 과학과 기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창의력과 협업 능력, 디지털 활용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서 신재생에너지와 지역문화 함께 체험
마지막 일정은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제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탐방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온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제주도의 에너지 전환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별 환경과 여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활용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에너지 시설 탐방과 함께 제주 자연·문화 체험도 진행된다. 이는 산업과 기술 중심의 교육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더하기 위한 구성이다. 청소년들은 지역의 자연환경이 관광자원인 동시에 에너지와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동 활동과 현장 체험을 통해 또래 간 관계를 형성하고, 각자가 관심 있는 진로와 미래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신안은 바람과 햇빛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신재생에너지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와 AI, 로봇, 문화체험을 함께 경험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진로를 주도적으로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방문, 팩스,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방법과 프로그램 일정, 세부 운영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여성청소년과 청소년팀 또는 신안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안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청소년의 관심을 반영한 체험형 진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