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남구, 꽉 막힌 행정 칸막이 깬다…소통·협업으로 주민 만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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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및 기관 간 장벽 허물고 융복합 행정 도입…협업 우수자 인센티브 등 파격 장려책 실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공직 사회의 오랜 관행이자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온 이른바 '부서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구청 내 각 부서를 비롯해 관계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협업 행정 활성화에 나섰다. / 광주시 남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구청 내 각 부서를 비롯해 관계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협업 행정 활성화에 나섰다. / 광주시 남구

복잡다단해지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행정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구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협업 행정 활성화의 닻을 올린 것이다.

남구는 3일 "부서 간 긴밀한 협업과 외부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적인 주요 구정 현안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우수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포상을 제공하는 등 협업 행정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융복합 시대, 단독 업무 한계 극복하는 패러다임 전환

남구가 이처럼 전폭적인 협업 행정을 강조하고 나선 배경에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나날이 복잡해지는 행정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민원이나 지역 현안은 복지, 환경, 안전, 도시재생 등 여러 분야가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의 부서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순한 민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여러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복합 민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남구는 기존의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업무 처리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들이 수평적인 위치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융복합 행정 체계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피부에 와닿는 현안일수록 부서 간 업무 영역이 겹치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아, 원활한 정보 공유와 협업만이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각지대를 없애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 체계적 과제 발굴과 빈틈없는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협업 행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남구는 무엇보다 꼼꼼하고 체계적인 과제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사업들 중에서 부서 간 또는 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중점 협업 과제’로 지정하고 특별 관리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단순히 과제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이 추진되는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현장 밀착형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한다. 부서 간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이나 갈등, 소통의 부재 등 각종 애로사항을 조기에 파악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이를 신속하게 조정함으로써 사업이 본래의 목적대로 표류하지 않고 원활하게 순항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복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 협업 포인트 부여 및 파격 인센티브로 자발적 참여 유도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에 남구는 공직자들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강력하고 다양한 동기부여 책을 마련했다. 우선 직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타 부서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협력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협업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 눈에 띄는 협업 실적을 달성한 직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연말에는 이를 바탕으로 우수 직원을 엄선해 인사상 가점이나 포상금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공직자들의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협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 시스템도 본격 가동한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부서 간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왜 협업이 공직 사회의 필수 생존 전략인지 그 필요성을 심어주는 한편, 타 지자체의 성공적인 협업 우수사례와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협업 기법 등을 폭넓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 중 타 부서와의 연계가 필요한 부분을 능동적으로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한다.

◆ 소통의 조직문화 정착…주민 체감형 행정 서비스로 직결

남구는 이러한 일련의 혁신 조치들이 단순한 행정 내부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궁극적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행정의 칸막이가 허물어지고 부서 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소통의 조직문화가 굳건히 뿌리내릴 때, 비로소 구민들이 감동하는 수준 높은 맞춤형 행정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행정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어느 한 부서의 제한된 역량과 시각만으로는 구민들의 다양하고 높은 눈높이를 결코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각 부서와 기관이 서로의 업무 영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먼저 손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며 “이러한 내부 혁신을 든든한 발판으로 삼아, 주민 모두가 직접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시적인 행정 성과를 창출해 내는 데 구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