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동 보장협의체 연합회...지역복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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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 발굴부터 맞춤 지원까지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8월 31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우 구청장과 동 보장협의체 연합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 보장협의체 연합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박형우 계양구청장(가운데)
박형우 계양구청장(가운데)

동 보장협의체 연합회는 계양구 12개 동 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조직이다. 각 동에서 발굴한 복지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우수사례를 서로 나누면서 주민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복지안전망을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동 보장협의체의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추진 사례를 공유하고 하반기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보다 신속하게 찾아내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지역복지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보장협의체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성’이다. 공공기관의 복지행정이 제도와 기준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면, 지역 보장협의체는 실제 동네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경험과 관계망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 평소 이웃과 접촉하면서 독거가구의 생활 변화나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등을 비교적 빠르게 알아챌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과는 다른 장점을 갖는다.

특히 복지사각지대는 제도 밖에 있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이면서도 정보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을 하지 못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가족관계 변화로 단기간에 위기에 빠진 가구 등도 행정의 시야에서 놓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지방정부의 복지정책에서는 ‘찾아가는 복지’와 함께 주민 참여형 복지망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는 것에 더해 지역 주민과 민간기관이 함께 위험신호를 발견하고 서비스를 연결해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양구가 12개 동 보장협의체의 활동을 단순히 개별 동 단위 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연합회 차원에서 공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한 동에서 효과가 확인된 사업이나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례를 다른 지역에 적용하면 지역 간 복지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동마다 인구 구성과 주거환경, 상권, 노인·청년 가구 비율 등이 다른 만큼 지역복지의 해법도 달라질 수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과 원도심, 단독주택 지역 등 생활환경이 다른 곳에 동일한 사업을 적용하기보다 현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면서 하반기 복지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를 통해 동별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역복지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동 보장협의체의 역할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나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위기가구를 발견한 뒤 상담과 공공복지서비스를 연결하고, 필요하면 민간 후원이나 지역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나의 연결망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고령층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과 이웃 간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지역사회가 복지안전망의 역할을 분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행정이 모든 주민의 생활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부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보완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민관협력의 성패는 조직의 숫자보다 실제 협력 수준에 달려 있다. 주민이 발굴한 대상자가 행정에 전달된 뒤 적절한 서비스로 얼마나 신속하게 연결되는지, 지원 이후에도 변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는지가 중요하다. 지역 보장협의체와 행정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명확하게 조정해야 실질적인 복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계양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동별 복지사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각 동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전시키고, 필요한 경우 민간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윤장현 동 보장협의체 연합회장은 “각 동 보장협의체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의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도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보장협의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동 보장협의체가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