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째 헌혈, 시장님과 기념사진을" 최현덕 남양주시장, 시민의 특별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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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남읍 장문혁 씨 직접 만나 격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2일 시장 집무실에서 오남읍에 거주하는 장문혁 씨(35)를 만나 헌혈 300회 달성을 축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장 씨가 지난달 13일 남양주시 누리집 ‘시장 좀 만납시다!’ 게시판에 올린 한 사연에서 시작됐다.
헌혈 300회를 앞둔 장 씨는 오랜 기간 이어온 헌혈을 기념해 시장과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최 시장이 직접 응답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장 씨는 지난 2010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16년 동안 꾸준히 참여했으며, 지난달 15일 마침내 300번째 헌혈을 마쳤다.
한두 차례의 선행이 아니라 청년 시절부터 30대 중반까지 이어온 장기간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300회를 달성한 사람에게 헌혈유공장 최고 단계인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고 적정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만큼, 반복적인 헌혈 참여는 혈액 수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헌혈은 자원봉사나 기부와 달리 참여하는 순간 누군가의 치료와 생명 유지에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사고나 수술, 질병 치료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혈액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필수 자원이다.
그러나 혈액은 장기간 보관하기 어렵고 혈액형별 수급 상황에도 차이가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한 사람의 일회성 참여보다 일정한 주기로 헌혈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된다.

장 씨의 300회 헌혈은 이러한 ‘지속적인 참여’의 상징과도 같다. 오랜 시간 자신의 건강상태와 일정을 관리하며 헌혈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횟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남양주시 역시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시 헌혈 장려 조례’에 따라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헌혈에 참여한 남양주시민 2천명에게 1회당 1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단순히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에 그치지 않고 헌혈이라는 선행에 대해 지역사회가 실질적인 감사와 지원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헌혈 캠페인과 홍보, 단체헌혈 지원도 함께 추진해 보다 많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를 표창하는 등 헌혈 참여가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 씨의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00회라는 숫자가 특별해서만이 아니라 16년 동안 꾸준히 생명나눔을 이어온 과정 자체가 다른 시민들에게 참여의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5세의 젊은 시민이 오랜 기간 헌혈을 이어왔다는 점은 청년층의 사회공헌 활동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의미가 있다.
개인의 여가시간과 건강관리,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려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동체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민참여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만남은 ‘시장과 시민의 만남’이라는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정책 건의뿐 아니라 시민 개인의 특별한 사연에도 시장이 직접 응답하면서 행정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소통 창구가 실제 생활 속에서 작동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시장 좀 만납시다!’와 같은 시민 소통 창구가 정책민원뿐 아니라 시민의 작은 바람까지 행정과 연결하는 통로로 활용될 경우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체감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최현덕 시장은 장 씨의 헌혈 300회를 축하하면서 한 사람의 꾸준한 실천이 지역사회 전체의 생명나눔 문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최 시장은 “장문혁 씨의 생명나눔 실천 사례가 널리 알려져 많은 시민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헌혈의 가치에 공감하고 생명나눔에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