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 49.99달러 보안카메라에 월 구독료 없이 SD카드 저장·자동화 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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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lly, 구독료 없는 5만원대(49.99달러) 보안카메라 공개
SD카드 무료 저장·자동화 기본 지원, 월 3.99유로 프리미엄은 선택

스마트홈 브랜드 Shelly가 월 구독료 없이도 핵심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는 첫 보안카메라를 선보였다. 신제품 “셸리 카메라(Shelly Camera)”는 가격이 49.99달러(영국 37.90파운드, 유로존 39.90유로)로, IFA 2026 행사를 앞두고 공개됐다. 1080p 해상도에 수평 110도·수직 70도 시야각, 야간 흑백 촬영 기능을 갖췄다. 구독료 없이도 와이파이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고 마이크로SD카드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다른 셸리 기기와 연동한 자동화도 가능하다. 클라우드 저장이나 인공지능 기반 사물 인식처럼 더 고급 기능이 필요하면 유료 구독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달 배터리 수명이 우수한 보급형 침수감지기를 내놓은 데 이어, 셸리는 이번 카메라로 영상 보안 카테고리에 처음 진출했다.
구독 없이도 되는 기본기, SD카드 저장과 자동화
셸리 카메라는 별도 결제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해 여러 기기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한다. 이벤트 영상은 마이크로SD카드(별도 구매)에 저장할 수 있어 클라우드 요금을 내지 않고도 녹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다른 셸리 기기와 연동해 조명을 켜는 등 자동화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것도 무료 기능에 포함된다.
카메라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양방향 음성 통화도 지원한다. 아이나 고령 가족, 방문객과 원격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 역시 구독 없이 쓸 수 있다. 셸리는 별도 허브 없이 2.4GHz·5GHz 듀얼밴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설정용)로 연결되며, MQTT·웹소켓(WebSocket)·웹RTC(WebRTC) 프로토콜을 통해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프리게이트 NVR(Frigate NVR), 아마존 알렉사, 구글 홈, 삼성 스마트싱스와도 호환된다.

유료 구독을 선택하면 달라지는 것들
구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셸리 프리미엄(Shelly Premium)” 요금제가 제공된다. 월 3.99유로(약 4.40달러, 3.40파운드, 6.50호주달러)로 카메라 1대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제공하고, 사람·애완동물·차량을 구분하는 인공지능 사물 인식 기능도 추가된다. 이를 활용하면 반려동물이 지나갈 때마다 오던 알림을 끄고 사람이 나타났을 때만 알림을 받는 식으로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
구독 상품은 카메라 1대뿐 아니라 3대·6대·10대 묶음 요금제도 마련돼 있다. 구매 시에는 3개월간 셸리 프리미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실제로 구독이 필요한지 판단해 볼 시간이 주어진다. 고급 사용자는 호환 하드웨어에서 로컬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구동해 클라우드 없이도 기기 내에서 자동화를 처리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4K 아닌 1080p, 경쟁작과 다른 하드웨어 선택
셸리 카메라는 배터리가 내장되지 않아 USB-C 케이블로 전원을 계속 연결해야 한다. 제품에는 2미터 길이 케이블과 마운팅 플레이트가 기본 포함돼 선반이나 책상에 올려두거나 벽·천장에 부착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 두 가지이며 2년 제조사 보증이 적용된다.
해상도는 1080p로, 40달러대에 2K 촬영을 지원하는 Wyze 카메라나 4K 해상도의 링 아웃도어 캠 프로(Ring Outdoor Cam Pro)에 비하면 스펙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구독 없이도 핵심 보안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을 이 카메라의 강점으로 짚었다. 제품은 셸리 온라인 스토어와 여러 리셀러를 통해 곧 판매될 예정이며, 영국 정식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독 피로 시대, 셸리가 던진 승부수
셸리 그룹의 영국·아일랜드 지역 총괄 스타멘 타세프(Stamen Tasev)는 이미 카메라로 붐비는 시장에 제품 하나를 더 얹으려는 게 아니라, 더 넓은 자동화 생태계와 연결되도록 카메라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을 셸리가 새롭게 접근하는 혁신 영역의 첫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야후 테크(Yahoo Tech)는 이 카메라를 두고 “다음 링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스마트홈 브랜드가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구독 가입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셸리는 해상도·자동화·양방향 음성 같은 핵심 기능을 구독 장벽 없이 제공한다. 저장 공간이야말로 사용자들이 구독을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인데, 마이크로SD카드로 이 부분까지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셸리 카메라는 기존 셸리 릴레이·센서·조명 기기와 연동하도록 설계됐으며, 회사 측은 이를 영상 감시 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첫걸음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