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신인상 휩쓸더니…오늘 당장 넷플릭스서 내려가는 역대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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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만 관객 매료한 버디 액션영화, 9월 3일 넷플릭스서 사라진다
박서준의 전성기 담은 청년경찰, 서비스 종료 전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

2017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565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던 버디 액션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9월 3일을 기점으로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아직 관람하지 못했거나 유쾌한 청춘 콤비 플레이를 다시 감상하고자 하는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서비스 종료 직전 서둘러 관람 일정을 챙길 필요가 있다.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은 혈기 왕성한 두 경찰대생이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직접 수사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수사 액션물이다. 공개 당시 신선한 기획과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호흡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넷플릭스 한국 영화 인기 순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스테디셀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 스트리밍 종료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체 시청이 가능한 국내 주요 플랫폼과 주연 배우 박서준의 필모그래피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정주행 관전 포인트

‘청년경찰’의 가장 큰 미덕은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명확한 장르적 쾌감이다. 상영 시간 109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는 무거운 사회적 범죄 소재를 다루면서도 두 청춘의 유쾌한 패기와 좌충우돌 성장담을 균형감 있게 교차시킨다.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박서준X강하늘의 독보적인 티키타카 버디 케미

의욕만 앞서는 행동파 박기준(박서준 분)과 원칙을 중시하는 이론파 강희열(강하늘 분)의 조합은 클래식한 버디 무비의 공식을 정석대로 따른다. 서로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두 인물이 경찰대학 훈련 과정에서부터 겪는 티격태격 에피소드, 그리고 실전 수사에서 발휘하는 예측불허 호흡은 작품 전체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애드리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대사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원칙과 절차를 넘어선 순수한 정의감의 카타르시스

작품 속 기준과 희열은 외출 중 우연히 눈앞에서 벌어진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복잡한 행정 절차와 인력 부족, 관할 구역 문제로 인해 수사가 지연되자, 사건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선택을 내린다. 현실의 벽과 시스템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는 본능적인 직업윤리와 정의감으로 돌진하는 두 청년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감동을 선사한다.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 메인 예고편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생활 밀착형 코믹 액션과 현실감 넘치는 격투 씬

초반부 경찰대학 내 체력 단련과 생활관 일상은 유쾌한 청춘 시트콤을 연상시키지만, 중후반부 납치 조직의 본거지로 침투하는 구간부터는 강도 높은 실전 액션이 펼쳐진다. 화려한 특수효과 대신 맨몸 격투, 삼단봉과 유도 기술 등을 활용한 타격감 넘치는 격투 시퀀스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성동일(양교수 역), 박하선(주희 역) 등 명품 조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넷플릭스 서비스 종료 후 어디서 볼까?

넷플릭스에서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영화 ‘청년경찰’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 주요 4대 토종 OTT 플랫폼에서 모두 라이선스를 확보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구독 중인 서비스가 있다면 별도의 개별 구매 없이 시청을 이어갈 수 있다.

박서준의 연기 도약… 대표작 3선

배우 박서준 / 뉴스1
배우 박서준 / 뉴스1

영화 ‘청년경찰’은 배우 박서준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대한 분기점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거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 진정성 있는 감정선을 모두 증명해내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자배우상과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브라운관의 로맨틱 코미디 스타를 넘어 스크린을 책임지는 흥행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청년경찰’의 강렬한 에너지를 잇는 박서준의 스펙트럼 넓은 대표작 3편을 짚어보았다.

쌈, 마이웨이

‘청년경찰’과 같은 해 방영된 ‘쌈, 마이웨이’는 박서준의 청춘 스타 이미지를 완성한 수작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화려한 스펙 대신 자신의 꿈을 향해 직진하는 청춘들의 애환을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박서준은 과거 태권도 유망주였으나 아픔을 겪고 격투기 선수로 재도약하는 ‘고동만’ 역을 맡아 완벽한 피지컬과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였다. 오랜 소꿉친구인 최애라(김지원 분)와의 티격태격 로맨스와 현실감 넘치는 청춘의 고민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태원 클라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을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가 히트작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소신 하나로 이태원 바닥에서 요식업 기업 ‘단밤’을 일궈내는 청년 사업가 ‘박새로이’로 완벽히 변신했다. 원작 캐릭터의 상징적인 밤톨 머리와 굳은 눈빛, 단단한 딕션을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해내며 방영 당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현실적인 타협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지켜나가는 주인공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강한 울림을 남겼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박서준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서늘하고 밀도 높은 심리 변화를 보여준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극한의 재난 상황 속 인간 군상의 이기심과 도덕적 딜레마를 파헤친다. 박서준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점차 냉혹한 현실에 순응하며 내적 갈등을 겪는 공무원 ‘민성’ 역을 맡아, 이병헌과 함께 극의 중심축을 팽팽하게 이끌었다.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인간 본성의 균열을 섬세하게 표현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지금 ‘청년경찰’을 틀어야 하는 이유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넘쳐나는 OTT 시대에 피로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틀어놓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웰메이드 상업 영화는 결코 흔치 않다. ‘청년경찰’은 과도한 신파나 복잡한 복선 없이 오직 두 인물의 순수한 열정과 통쾌한 액션만으로 109분을 가득 채워낸다.

특히 제54회 대종상 신인남자배우상을 안겨주며 박서준의 전성기 서막을 열었던 생기 넘치는 시절의 에너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넷플릭스 종료 기간은 절호의 기회다. 9월 3일 이전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시원한 웃음과 액션을 즐기고, 이후 관람을 원하는 이용자는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중 선호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스트리밍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