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명보 선임 의혹'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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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피의자로 소환 조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11시50분경 정몽규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정 전 회장이 경찰에 나온 것은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2024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7월 협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앞서 시민단체는 2024년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 내부 규정을 어겼다며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 전 회장은 이날 정오 무렵 경찰서에 들어서며 취재진과 만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당 개입의 구체적 이유나 홍 전 감독 선임을 위해 개입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는 2024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당시 정 전 회장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윗선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맞춰져 있다. 경찰은 지난달 홍명보 전 감독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으며, 같은 달 6일에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내 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관계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한 경찰은 이번에 정 전 회장 소환으로 수사 수위를 높였다. 업무방해 혐의 입증이 관건인 만큼, 경찰은 정 전 회장이 회장 지위를 이용해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 등 협회 내부 기구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방해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조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