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비 13.9조 확보한 전남광주통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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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등 미래 산업 대거 반영… 국회서 5천억 추가 증액 목표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등 지역의 명운을 좌우할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사업들이 정부 정책의 중심에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40년 만에 한 지붕 아래 모인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전략, 하나의 목소리'로 중앙정부를 설득한 결과가 눈부신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통합의 힘, 8천억 증액과 5조 인센티브
이번에 확보된 2027년 정부 예산안 13조 9천9억 원은 지난해 8월에 확정됐던 2026년 정부안(13조 804억 원)과 비교해 무려 8천205억 원(6.3%)이나 껑충 뛴 수치다. 이러한 폭발적인 예산 증가는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부터 전남과 광주가 각기 추진해 오던 굵직한 국고 사업들을 ‘통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면 재조정하고, 두 지역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계 사업 발굴에 매진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행정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국고 확보 전담 조직(TF)을 조기에 가동해 기획예산처 심의 단계부터 치밀한 논리로 무장한 것이 주효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역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발로 뛴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통합에 따른 재정 인센티브로 반도체 특별회계 1조 5천억 원과 전남광주 통합지원금 3조 5천억 원 등 도합 5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포함되어, 통합 초기 뼈대 구축과 균형 발전을 위한 든든한 실탄을 장전하게 됐다.
◆ 첨단 미래 산업과 기존 주력 산업의 쌍끌이 도약
분야별 세부 반영 내역을 살펴보면 통합특별시의 뚜렷한 미래 비전이 엿보인다. 우선 지역의 차세대 먹거리인 AI·데이터센터, 반도체, 피지컬AI 등 첨단 미래 산업 분야에 1조 564억 원이 배정됐다. 이 중 신규 사업으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668억 원),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231억 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AX실증밸리 조성(1천151억 원) 등 계속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동력을 얻었다. 또한 지역 경제를 떠받쳐온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기존 주력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도 1천312억 원이 꼼꼼하게 반영됐다.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368억 원), AI 기반 화학산단 안전관리 체계 구축(30억 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 지원센터 구축(18억 원) 등을 통해 전통 제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
◆ 농수축산·SOC·문화 인프라까지 전방위적 쇄신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 분야 역시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한다. 가공, 유통, 수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해 총 2조 4천680억 원이 넉넉하게 투입된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1천178억 원)을 필두로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지역 농어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도 1조 7천176억 원이 배정돼 굵직한 주요 교통망 확충이 가속화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1천413억 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연결(1천110억 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486억 원) 등 지역의 숙원 도로망 및 철도망 사업들이 차질 없이 굴러가게 됐다. 아울러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99억 원),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12억 원) 등 총 4천532억 원이 반영되어 남도의 매력적인 관광 거점 조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전망이다.
◆ 국회 심사에서 5천억 추가 확보… 14조 4천억 정조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현재의 눈부신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정부안보다 최소 5천억 원 이상을 추가로 증액하여 최종 14조 4천억 원 이상의 국비를 따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132억 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100억 원),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140억 원) 등 아쉽게 정부안에 미반영된 미래 핵심 사업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이번 정부 예산안은 40년 만에 통합이라는 역사적 위업을 달성한 전남과 광주가 처음으로 하나 되어 일궈낸 첫 번째 국가예산 성과라는 점에서 대단히 뜻깊다”라며, “정부안 반영은 끝이 아니라 국회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다. 정부안에 미처 담기지 못한 핵심 현안 사업들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부활시켜 통합특별시의 위대한 첫걸음을 완벽하게 완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통합특별시는 이를 위해 이달 11일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기점으로 여야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본격적인 국회 심사 대응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