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 F9 울트라, 배터리 24% 커진 8050mAh 담았지만 미국 출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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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코 F9 울트라, 8050mAh 배터리·200MP 카메라로 플래그십 정면승부
보세 스피커·185Hz 화면까지 갖췄지만 가격은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

포코F9울트라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포코F9울트라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샤오미(Xiaomi) 산하 브랜드 포코(POCO)가 신형 플래그십 F9 울트라(F9 Ultra)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여러 매체가 잇따라 리뷰와 핸즈온을 공개했다. 공통적으로 꼽힌 강점은 8050mAh 대용량 배터리, 보세(Bose)가 튜닝한 2.1채널 스피커, 200MP 트리플 카메라다. CGMagazine 리뷰어는 “10년 넘게 삼성 제품만 써왔는데 F9 울트라를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고 평가하며 가격 대비 성능에서 다른 플래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식 출시 계획은 없고, 매체마다 가격·밝기 등 세부 수치가 조금씩 다르게 보도되고 있다.

배터리 8050mAh, 전작보다 24% 커졌다

포코는 F9 울트라에 자사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큰 배터리를 넣었다. 앤가젯(Engadget)에 따르면 용량은 8050mAh로, 전작 F8 울트라의 6500mAh보다 약 24% 늘었다. CGMagazine 리뷰어는 균형 모드로 적당히 사용했을 때 완충 후 이틀을 버텼고, 울트라 퍼포먼스 모드로 게임과 영상 시청을 병행해도 하루 반 정도는 충전 없이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충전 속도는 유선 100W, 무선 50W다. CGMagazine은 27W 유선·22.5W 무선 역충전 기능도 있어 주변 기기나 다른 사람의 폰에 전력을 나눠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포코가 이 배터리를 앞세워 “이틀치 배터리 수명”을 공식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200MP 트리플 카메라, 밝은 곳에선 강하고 어두운 곳은 아쉽다 / AI 생성 이미지
200MP 트리플 카메라, 밝은 곳에선 강하고 어두운 곳은 아쉽다 / AI 생성 이미지

200MP 트리플 카메라, 밝은 곳에선 강하고 어두운 곳은 아쉽다

카메라는 200MP 메인(f/1.68, 24mm 상당), 50MP 5배 페리스코프 망원(120mm 상당, f/3.0), 50MP 울트라와이드(17mm 상당, f/2.4), 32MP 셀피 카메라로 구성된다. 아마추어포토그래퍼(Amateur Photographer)는 이 조합이 800달러 안팎 가격대에서는 보기 힘든 고해상도 3중 센서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메인 카메라에 광학식 이미지 안정화(OIS)가 적용됐고 8K/30fps 촬영과 20배 AI 보정 줌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CGMagazine은 밝은 환경에서 사진이 선명하고 색감도 대체로 정확하다고 평가했지만, 플래시 없이 저조도에서 촬영하면 사진이 물러지고 노이즈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아마추어포토그래퍼는 자동 매크로 모드가 없는 대신 화면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해 켜는 ‘슈퍼 매크로’ 모드를 써야 한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10배 지점을 길게 눌러 최대 100배까지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185Hz 디스플레이·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 발열은 과제

디스플레이는 6.9인치 AMOLED에 185Hz 주사율을 갖췄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해상도가 2608×1200이라고 밝혔고, 콘즈 고릴라글래스 7i와 IP68 방수방진, 물기 있는 손이나 빗속에서도 오작동 없이 터치를 인식하는 ‘웨트 터치’ 기능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CGMagazine은 화면 밝기를 시간대에 맞춰 자동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샤오미 비전 케어(Xiaomi Vision Care)’ 기능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대 밝기 표기는 매체마다 다르다. CGMagazine은 일반 피크 밝기를 4500니트, HDR 콘텐츠 재생 시 최대 10000니트라고 소개했다. 반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10000니트는 화면의 단 1% 영역에서만 도달하는 수치이며, 실사용 밝기는 일반 850니트·고휘도 모드 2200니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도 10000니트 피크와 2200니트 고휘도 모드 수치를 함께 전해 두 매체의 설명이 대체로 일치한다.

프로세서는 퀄컴(Qualcomm)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Snapdragon 8 Elite Gen 5)에 포코 자체 칩 비전부스트 D8(VisionBoost D8)을 더했다. 지원 게임에서는 최대 185fps까지 프레임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앤가젯은 와일드부스트(WildBoost) 엔진이 24개 게임에서 네이티브 185fps를 낸다고 전했고, 리퀴드쿨(LiquidCool) 기술로 칩 온도를 최대 3도 낮춘다고 소개했다. CGMagazine은 열관리 시스템을 3D 아이스루프(3D IceLoop)로 소개하며, 포트나이트(Fortnite)를 60fps로 안정적으로 돌렸지만 고그래픽 설정에서도 원거리 사물이 늦게 나타나는 팝인(pop-in) 현상이 눈에 띄었고 기기 발열도 체감됐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아스팔트9: 레전드(Asphalt 9: Legends) 플레이 중에는 발열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세 2.1 스피커와 엇갈리는 가격, 미국엔 없다

스피커는 보세와의 두 번째 협업 제품이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대칭형 스테레오 스피커와 독립 서브우퍼로 구성된 2.1채널 사운드가 “구글 홈 스피커(Google Home Speaker)만큼, 때로는 그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작 대비 음향 포트를 다시 설계하고 드라이버 주변 방진 처리를 개선했으며 소리 튜닝도 더 명료해졌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발소리를 키우고 목소리를 선명하게 잡아주는 ‘게임 오디오’ 모드와, 스피커 옆에 원형으로 배치된 알림용 백색 LED를 새로 넣었다고 전했다. 이 조명은 전화·알림·음악 리듬에 맞춰 빛나고 PUBG 모바일 등 일부 게임과도 연동된다.

가격은 매체별로 다르게 보도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최소 사양(12GB램/256GB) 기준 799달러, 16GB/512GB 949달러, 16GB/1TB 1200달러로 소개했다. 아마추어포토그래퍼도 79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저장용량을 128GB로 표기해 다른 매체의 256GB 표기와 차이가 있다. 영국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 따르면 12GB/256GB 모델의 권장 소비자가가 899파운드(약 1217달러)로 책정됐고, 얼리버드 할인가는 709파운드(약 959달러)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F9 울트라가 중국 내에서만 팔리던 레드미 K100 프로 맥스(Redmi K100 Pro Max)를 글로벌 시장용으로 다시 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앤가젯과 안드로이드폴리스는 F9 울트라가 미국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으며, 구매하려면 개인 수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가격이 더 낮은 보급형 F9 프로(F9 Pro)도 함께 나왔다. GPU 성능을 낮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5 V 칩과 6330mAh 배터리, 서브우퍼 없는 스피커, 8MP 울트라와이드와 10cm 매크로 촬영이 가능한 50MP 2.5배 망원 카메라를 갖췄다. 영국 권장가는 799파운드(약 1081달러), 얼리버드가는 639파운드(약 865달러)다. 색상은 블랙·화이트·오로라그린(빛을 받으면 야광으로 빛나는 색상) 세 가지다. F9 울트라의 다크체리(Dark Cherry) 색상은 애플 아이폰18 프로에도 비슷한 색상이 적용될 수 있다는 루머가 앞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