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최고의 공직 가치" 남양주시, 직원 참여형 청렴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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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 실천

경기 남양주시(시장 최현덕)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직문화 변화에 나섰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일 시청 다산홀 앞에서 열린 ‘2026년 1차 청렴캠페인’에 참여해 직원들과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일 시청 다산홀 앞에서 열린 ‘2026년 1차 청렴캠페인’에 참여해 직원들과 청렴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을 찍고 청렴 다짐을 적는 가벼운 참여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행정의 신뢰를 좌우하는 것은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인 실천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양주시는 1일 시청 다산홀 앞에서 최현덕 시장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차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청렴을 일상 속 행정문화로 정착시키고 조직 구성원들의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일방적인 청렴교육 대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생각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렴이 스며드는 순간 찰칵’ 청렴네컷 포토존과 ‘청렴메시지 월(Wall)’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청렴네컷 포토존에서는 청렴 문구가 적힌 피켓과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동료들과 함께 참여하면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청렴이라는 주제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렴메시지 월에는 직원들이 직접 청렴 다짐 카드를 작성해 게시했다. 자신의 업무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실천 의지를 스스로 적고 이를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조직 전체가 청렴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청렴정책의 방향도 단순한 법령과 규정 교육을 넘어 조직문화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패를 사후에 적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에서 부당한 관행이나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고 구성원들이 공정한 업무처리를 당연한 기준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주민들이 직접 행정서비스를 접하는 일이 많은 만큼 공직자의 작은 태도 하나가 기관 전체에 대한 신뢰로 연결될 수 있다. 민원 응대부터 계약과 인허가,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 결국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신뢰를 좌우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일 ‘청렴이 스며드는 순간 찰칵’ 청렴네컷 포토존에서 직원들과 청렴 문구가 적힌 소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일 ‘청렴이 스며드는 순간 찰칵’ 청렴네컷 포토존에서 직원들과 청렴 문구가 적힌 소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렴 캠페인 역시 ‘한 번의 행사’보다 반복적인 경험과 참여를 통해 생활 속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양주시가 사진과 메시지 작성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도 직원들이 청렴을 일상적인 가치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청렴콘서트와 청렴골든벨, 청렴주간, 청렴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과거의 딱딱한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참여형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사 이후의 관리가 중요하다. 사진을 찍고 다짐을 적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약속이 실제 업무 과정에서 지켜지는지 지속적으로 돌아보고,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제도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남양주시 역시 이런 점을 고려해 앞으로 청렴 관련 참여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청렴의 의미를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원칙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직의 관리자가 먼저 청렴의 기준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간부공무원의 업무지시와 민원 응대, 직원 간 소통 등 조직의 일상적인 운영방식이 공정하고 투명해야 구성원들의 청렴 실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현덕 시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며 청렴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최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적인 책무이자 최고의 가치”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직원들이 청렴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청렴 관련 제도와 교육을 이어가는 동시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조직 내 청렴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