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의 헌신에 감사" 전진선 양평군수, 퇴직 경로당 회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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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복지·경로당 활성화 이끈 주역들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31일 양평군노인복지관 2층 소강당에서 ‘2026년 상반기 퇴직 경로당 회장 표창장 수여식’을 열고 지역 노인복지와 경로당 활성화에 힘써온 퇴직 회장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고 1일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세번째)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세번째)

이날 표창을 받은 사람은 양평읍 창대3리 김충식 노인회장을 비롯해 모두 46명이다. 이들은 각각 4년 이상 경로당 회장 임기를 수행한 뒤 퇴임한 인사들로, 오랜 기간 지역 어르신들의 생활을 살피고 경로당 운영을 이끌어왔다.

경로당 회장은 단순히 시설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화합과 소통을 이끄는 마을 공동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식사와 여가활동,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일상적인 경로당 운영부터 회원 간 갈등 조정과 주민 간 소통까지 현장에서 맡아야 할 일이 적지 않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공간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생활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일상적인 돌봄 기능을 보완하는 공간으로서 경로당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회장들도 재임 기간 동안 회원 간 화합을 이끌고 경로당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행정이 직접 챙기기 어려운 현장의 세세한 부분을 주민 가까이에서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작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경로당의 역할도 과거보다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휴식 공간에서 벗어나 건강관리와 문화·여가, 소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생활복지 거점으로 기능하면서 시설 운영을 책임지는 회장의 역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경로당을 지역 어르신 복지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영비와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고, 회장과 임원들의 역량 강화와 처우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경로당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설에 대한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현장에서 이를 책임지는 주민 리더들의 헌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양평군 역시 경로당을 단순한 노인여가복지시설이 아닌 지역 공동체를 잇는 생활권 복지공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읍·면 단위로 생활권이 넓고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양평에서는 경로당이 주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복지 인프라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경로당 회장들은 행정과 주민 사이를 연결하는 사실상 ‘현장 소통창구’ 역할을 해왔다. 어르신들의 불편과 요구를 가장 먼저 접하고, 필요한 지원이 행정에 전달되도록 돕는 한편 회원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공동체를 이끌어왔다.

이날 수여식은 이런 역할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담겼다. 단순히 한 사람의 임기 종료를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 노인복지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주민 봉사자들에게 행정이 공식적으로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였다.

전진선 군수는 수상자들에게 “오랜 시간 지역 어르신들의 곁에서 봉사하며 경로당과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보여주신 책임감과 봉사정신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평군도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중심으로 서로 소통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