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갈아타기 더 편하게" 고양시, 대곡·킨텍스역 환승센터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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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서부 광역교통 거점 기대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8월 31일 고시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에 대곡역 복합환승센터와 킨텍스역 환승센터가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앞으로 5년간 전국 환승센터와 복합환승센터 구축 방향을 담은 국가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65곳의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주요 20개 고속·광역철도역의 환승거리와 시간을 3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철도역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버스와 철도, 미래 모빌리티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국가계획에서 가장 주목되는 곳은 대곡역이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는 수도권 광역교통 9개 축 가운데 ‘고양·파주축 거점 환승센터’로 반영됐다.
대곡역은 GTX-A와 수도권 전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 만나는 경기 서북부의 대표적인 철도 환승거점이다. 여기에 교외선까지 연결되는 복합적인 철도 네트워크를 갖추면서 수도권 서북부에서 여러 지역을 이어주는 교통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대곡역은 과거부터 복합환승센터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국토교통 분야의 이전 계획에서도 고양·파주축 환승거점으로 제시돼 왔지만 사업이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국가 중장기 계획에 다시 이름을 올리면서 대곡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추진 동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고양시는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를 현재 추진 중인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대곡역 일대를 단순히 열차를 갈아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철도와 버스, 상업·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생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세권 개발과 환승체계를 함께 구축하면 이동 편의뿐 아니라 주변 산업과 상업 기능을 끌어올리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신도시나 대규모 역세권 개발에서 환승센터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철도역 하나만으로는 광역교통 수요를 모두 받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역까지 접근하는 버스와 승용차, 보행·자전거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환승 과정의 불편이 줄어들어야 철도망의 효과가 실제 생활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대곡역은 이 같은 환승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큰 곳이다. 여러 철도노선이 모이는 만큼 노선 간 환승 수요가 크고, 향후 역세권 개발까지 본격화하면 이용객 증가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번 제4차 기본계획에서 환승센터를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미래형 모빌리티와 지역 균형성장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보고 있다.
AI를 활용한 혼잡도 예측과 맞춤형 경로 안내, 미래형 환승센터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환승 자체에 들어가는 시간과 불편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킨텍스역도 이번 계획에서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킨텍스역 환승센터는 GTX-A를 중심으로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간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고양시는 향후 GTX-A 이용 수요와 주변 개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사업 추진 여건을 검토할 계획이다.
킨텍스역의 경우 단순한 주거지역 교통거점과 성격이 다르다.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 시설인 킨텍스와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평상시 통근 수요뿐 아니라 전시회와 대형 행사에 따른 유동인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곳이다.
따라서 환승센터가 구축되면 킨텍스 방문객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행사기간 주변 도로의 교통 부담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양시는 향후 개발 여건과 이용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효성 있는 환승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시가 대곡역과 킨텍스역을 함께 주목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두 역은 서로 다른 생활권에 위치하지만 각각 고양시의 북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광역교통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곡역이 고양·파주축 광역교통의 환승 중심지로 자리 잡는다면 킨텍스역은 서부권의 전시·업무·상업 중심지와 광역철도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대곡역과 킨텍스역 모두 GTX-A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GTX 개통 효과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는 후속 교통 인프라라는 의미도 있다.
GTX가 장거리 이동시간을 단축시키는 핵심 교통수단이라면 환승센터는 GTX를 생활권 곳곳으로 연결해 실제 이용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대곡역이 고양·파주축 거점 환승센터로 국가계획에 반영된 것은 경기 북서부 광역교통의 중심지로서 대곡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라며 “대곡역세권 개발과 복합환승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광역교통 거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킨텍스역 환승센터도 시민들의 환승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