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사면초가... 급기야 민주당도 용혜인 공격 시작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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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대변인 “장관직과 의원직 중 한 가지 선택하고 집중하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여당에서도 용 후보자에게 장관을 하려면 의원직을 내려놓으란 지적이 나왔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용 후보자를 향해 전날 페이스북에서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용혜인 의원에게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용 후보의 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글 서두에서 "21대 동료의원으로서 바라본 용혜인 의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수당으로서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청년 국회의원이자 멋진 여성 정치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제 용 의원의 장관 지명을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며 "후보자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동시에 용 의원이 구현하고자 했던 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기본소득에 대한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정치 세대교체를 위한 파격적인 장관 인선에서 그녀의 판단은 과도한 특혜와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라면서 "국민께서 특히 청년세대의 감성으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요청했다.
신 대변인은 "두 번째 비례대표직을 받기 위해 절박하게 뛰어다녔던 그때로 되돌아가서 기본소득당을 지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이미 용 후보자는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후보자 지명을 축하드리며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겠다"라면서 "이 글은 민주당 대변인으로서의 글이 아닌 개인 신현영으로서 용 의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애정 어린 조언을 위해 쓰인 글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제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특권이나 혜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여러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용 후보자 지명은 민심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위성정당을 통해 연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되고도 의원직 사퇴를 거부한 점, 용 후보자의 남편이 그가 원내대표로 있는 기본소득당 당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고리로 삼아 "탐욕의 아이콘"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낙마를 벼르는 모습이었다. 용 후보자 남편은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다. 최근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용 후보자는 위성정당 논란이 제기됐던 민주당 계열 연합 비례 체제에 참여해 오직 기득권 야합의 혜택으로만 배지를 달았다"며 "무임승차에 강한 반감을 느끼는 2030 청년세대에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4선의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세했다. 그는 "항간의 소문처럼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면 배우자 급여를 선관위로부터 충당하지 못하기 때문 아니냐"며 "이쯤 되면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곽규택 의원은 "당의 진로가 그토록 걱정이라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당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라며 "청년들에게 허탈감과 박탈감만 안겨주는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날을 세웠다. 주진우 의원은 "의정 활동을 안 하면서 보좌진 10명 월급을 챙기고, 기본소득당은 11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된다"며 "'용혜인'이 아니라 '특혜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이력도 함께 문제 삼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성과 서민에게 지옥문을 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선 인물을 앉혀놓고 무슨 성평등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의 공세는 용 후보자에 그치지 않았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공소취소 특검법안과 배임죄 삭제를 주도해온 인물을 앉힌 것이 오로지 이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관철하기 위한 인사라며 더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선봉장에게 재판 취소의 주무 부처 장관직을 맡기기로 했다"며 "국정 쇄신 요구를 전면 거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자리에서 다른 최고위원들도 김 후보자 인사를 '범죄 기획 개각', '대통령 개인 변호사', '법무부의 대통령 죄 지우기 전담부서화' 등으로 규정하며 맹공에 나섰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아무리 국민이 우습더라도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지는 최종 보루인데, 이런 사람을 임명한 것은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안위만 책임지면 된다'는 생각이며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용혜인은 미끼일 뿐 본질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이라며 "그 시끄러운 틈을 타 '공소취소 의원모임' 대표 출신인 김승원을 앞세워 이재명 대통령 자신의 범죄재판을 지우겠다는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함인경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이른바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의 공동대표"라며 "국민은 변화를 요구했는데 돌아온 것은 '민심에 대한 오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대변인이 '용혜인 의원에게 요청합니다'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
우선 장관 지명을 축하드립니다.
21대 동료의원으로서 바라본 용혜인 의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수당으로서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목소리 내는 청년 국회의원이자 멋진 여성 정치인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용혜인 의원의 장관 지명을 환영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후보자가 성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동시에 용 의원이 구현하고자 했던 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기본 소득에 대한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용혜인 후보의 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하겠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정치 세대 교체를 위한 파격적인 장관 인선에서 그녀의 판단은 과도한 특혜와 욕심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세대의 감성으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입니다.
용혜인 후보에게 요청합니다.
장관직 그리고 의원직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고 집중하십시오. 두번째 비례대표직을 받기위해 절박하게 뛰어다녔던 그 때로 되돌아가서 기본소득당을 지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무엇인지, 이미 용혜인 후보자는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후보자 지명을 축하드리며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겠습니다.
**이 글은 민주당 대변인으로서의 글이 아닌 개인 신현영으로서 용혜인 의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애정어린 조언을 위해 쓰여진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