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0㎜ 폭우 쏟아진 고창…비닐하우스 실종자 끝내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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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했던 블루베리 비닐하우스서 70m가량 떨어진 지점서 발견돼

전북 고창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다가 실종된 60대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창 폭우 속 비닐하우스 실종자, 작업장 인근서 숨진 채 발견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북 고창군 부안면 갈곡천 인근에서 전날(8월 31일) 실종됐던 A(67) 씨가 숨져있던 것을 고창군청 직원이 발견해 수습했다. 이곳은 A 씨가 실종 전 작업했던 블루베리 비닐하우스에서 70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A 씨 아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 38분즘 함께 일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버지가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고창에는 시간당 60㎜의 폭우가 내리는 등 187㎜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전북 정읍에서 실종된 B(73) 씨에 대한 수색도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B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 30분쯤 아내에게 '논에 가보겠다'라고 말을 한 뒤 집 밖으로 나섰다가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8월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호남권, 충청권, 경북 북서부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주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산비탈이 무너졌으며 실종 신고까지 접수됐다.
호남권과 충청권 등에 많은 비 쏟아져 피해가 잇따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낙월도) 344㎜, 전북 고창(상하) 187.5㎜, 군산(말도) 173㎜, 충남 서천 138.5㎜, 논산(연무) 1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 낙월도에는 이날 오전 5시쯤 시간당 103.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북 고창에도 시간당 60㎜가 쏟아졌다. 경북 안동과 상주 등에도 이날 오후 2시쯤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기준 5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0분쯤 고창군 무장면의 한 주택 뒤편 산비탈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3분쯤에는 군산시 중앙동에서 한 건물 제어실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시간당 60㎜의 강한 비로 고창군 아산면 주진천 수위가 상승하자 고창군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0분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마을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 6명은 물이 빠진 뒤 모두 귀가했다.
전남광주 영광군에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5분쯤 법성면의 한 주택이 침수됐으며 이날 오전 7시 3분쯤에는 시종면의 한 주택가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에는 하천과 계곡, 저지대, 지하차도, 침수 우려가 있는 도로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불어난 하천이나 계곡은 짧은 시간에도 유속과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차량 운전 중 도로가 침수됐다면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고 우회해야 한다. 지하 공간이나 저지대에 있다면 기상 상황과 재난문자를 확인하고 위험이 커지기 전에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에는 산이나 급경사지 주변에서는 산사태와 낙석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옹벽이나 축대가 갈라지거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외출을 줄이고 창문과 출입문을 점검하며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뒤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