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청년들 서울서 뭉쳤다…‘호영호제’ 눈길

작성일

호남대·영남대 대학생 3년 연속 교류… 역사 탐방 및 성과공유회 성료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과 영남의 청년들이 지역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뜻깊은 화합의 장을 성대하게 펼쳤다.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사업 참여 교수 및 융합전공 학생들과 함께 호남과 영남 대학 교류 프로그램인 ‘호영호제’를 개최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사업 참여 교수 및 융합전공 학생들과 함께 호남과 영남 대학 교류 프로그램인 ‘호영호제’를 개최했다. / 호남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명문 사학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하 HUSS, 단장 송창수)은 최근 영남대학교 융합전공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인 ‘호영호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영호남의 상생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대학 간의 일회성 만남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지역 화합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모범적인 교육 사례로 학계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영호남의 장벽을 허문 아름다운 청년 연대

이번 뜻깊은 행사의 명칭인 ‘호영호제’는 형과 아우로 다정하게 부르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를 의미하는 친숙한 사자성어 ‘호형호제(呼兄呼弟)’에서 기발하게 착안한 것이다.

호남대학교의 앞 글자인 ‘호’와 영남대학교의 앞 글자인 ‘영’을 센스 있게 합쳐 만든 이 이름에는, 두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적 다름을 존중하고 균형 있게 이해하며 진정한 우정을 나누자는 깊고 따뜻한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24년 야심 차게 첫발을 내디딘 이래 올해로 어느덧 3회째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탄탄하고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명실상부한 영호남 청년 교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집중적으로 진행된 이번 일정에는 양 학교에서 엄격하게 선발된 우수 학생들과 헌신적인 교수진이 대거 참여하여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학구열을 뿜어냈다.

◆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 도심 문화 탐방

행사 첫째 날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부에서 ‘전통과 현대를 잇다’라는 웅장하고 거시적인 주제 아래 다채로운 역사 및 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밀도 있게 진행되었다.

치열한 학업 경쟁을 뚫고 선발된 호남대 융합전공 학생 32명과 영남대 학생 32명 등 총 64명의 패기 넘치는 청년들은 여러 개의 연합 조로 고르게 나뉘어 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서촌 일대 등 서울의 자랑스러운 역사 명소들을 구석구석 함께 누비며 답사했다.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사업 참여 교수 및 융합전공 학생들과 함께 호남과 영남 대학 교류 프로그램인 ‘호영호제’를 개최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은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사업 참여 교수 및 융합전공 학생들과 함께 호남과 영남 대학 교류 프로그램인 ‘호영호제’를 개최했다. / 호남대

조별로 부여된 흥미로운 과제와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처음 만난 서먹함과 어색함은 이내 눈 녹듯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감과 동지애가 싹텄다.

답답한 강의실 책상 앞을 훌쩍 벗어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두 발로 뛰며 땀 흘려 체험한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유구하고 찬란한 전통문화를 몸소 느끼는 동시에 융복합적 사고 능력을 한 차원 더 배양하는 귀중하고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 5개 대학이 하나 된 글로벌 공생 성과공유회

현장 탐방의 벅찬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이튿날에는 HUSS 글로벌공생 컨소시엄에 속한 5개 대학의 인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1단계 사업의 값진 성과를 널리 나누는 ‘학생 성과공유회’가 대규모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 뜻깊은 자리에는 무려 130여 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수진이 참석하여, 그동안 쉼 없이 땀 흘려 이룩한 학술적 연구 성과와 현장 중심의 학습 경험을 열정적으로 발표하고 투명하게 공유했다. 호남대 측에서는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송창수 단장과 강현주 부단장을 필두로 정은성, 오석진, 신선혜, 김숙정, 김형진 교수 등 든든한 멘토 교수진이 총출동하여 제자들의 눈부신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아낌없는 격려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2024년 첫 행사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열성적으로 참여해 온 글로벌한국어학과 3학년 쯔엉탄딘 학생은 “호영호제를 통해 우연히 만난 영남대 친구들과 매년 소중하고 끈끈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어 1년 중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허락된다면 반드시 다시 참여하여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참석자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지속 가능한 인류 미래를 이끌 융합인재의 요람

행사의 모든 실무를 총괄한 강현주 호남대 HUSS 부단장은 1박 2일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리가 정성껏 기획하고 준비한 호영호제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두 번 만나 사진 찍고 끝나는 소모적인 행사가 결코 아니다”라며,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우고 이해하며 청년들이 다 함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매우 가치 있고 독보적인 교육 플랫폼”이라고 묵직하게 강조했다.

나아가 강 부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적, 물리적 경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학생들의 활발한 소통과 글로벌 탐방 기회를 꾸준히, 그리고 대폭 확대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2024년 6월부터 향후 33개월이라는 넉넉한 기간 동안 총 9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가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받아 광운대, 국민대, 선문대, 영남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함께 글로벌공생 분야 최고 수준의 컨소시엄을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의 촘촘한 교육 과정을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자원에 대한 탁월한 대응력, 급변하는 첨단 산업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력, 그리고 다문화 국제사회를 따뜻하게 품는 넓은 포용력을 두루 완벽하게 갖춘 2,500명의 핵심 융합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든든하게 견인할 원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