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돌목의 영광 다시 한번, 2026 명량대첩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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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13일 해남·진도 일원, 1200명 대규모 출정식 등 호국 향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의 호국 정신이 2026년 가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밤하늘과 바다를 웅장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를 흐르는 거센 물길, 울돌목 일원에서 ‘2026 명량대첩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를 흐르는 거센 물길, 울돌목 일원에서 ‘2026 명량대첩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를 흐르는 거센 물길, 울돌목 일원에서 ‘2026 명량대첩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 함대를 격파한 세계 해전사상 유례없는 승리인 명량대첩을 기리는 이 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된 이후 치러지는 대규모 통합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와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 역사적 승리 재현하는 융복합 실감형 주제공연

이번 축제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백미는 단연코 웅장한 스케일의 ‘주제공연’이다. 진도 녹진관광지에 마련된 특설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임진왜란의 발발부터 시작해 칠천량 해전의 패배로 무너진 조선 수군의 뼈아픈 재건 과정, 판옥선 13척의 결연한 집결, 그리고 마침내 기적 같은 승리를 일궈낸 명량해전의 극적인 순간까지 총 4막의 서사시로 구성된다. 단순히 배우들의 연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 미디어 아트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전투 장면과 역동적인 무술 퍼포먼스 등 다채롭고 화려한 연출 기법이 동원되어 400여 년 전 울돌목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관람객의 눈앞에 생생하게 소환할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주제공연은 9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진도 주무대에서 전면 무료로 개방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 1200명의 행진과 바다 위 장관, 퍼레이드의 향연

명량대첩축제만의 독보적인 볼거리인 대규모 퍼레이드 역시 올해 그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무려 1,200여 명의 대인원이 참여하여 장관을 이루는 ‘출정 퍼레이드’는 해남 지역에서 출발하여 거센 물살이 흐르는 진도대교를 늠름하게 건너 진도 주무대까지 이어지며, 출정 당시 조선 수군의 비장한 각오와 웅장한 기상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 위에서도 장엄한 광경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경찰의 최신 함정들이 총출동하여 울돌목 위를 가르는 ‘해상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축제의 위용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식을 고증을 거쳐 재현한 퍼포먼스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전통문화 퍼레이드가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의 눈과 귀를 한시도 쉴 틈 없이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 가을밤 수놓는 화려한 볼거리와 남녀노소 즐길 거리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낮 시간이 지나면, 울돌목의 밤은 흥겨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축제 기간 매일 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펼친다. 열정적인 무대 매너의 대명사 김장훈을 비롯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송가인, 그리고 뮤지컬과 트로트를 넘나드는 에녹 등 다채로운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수백 대의 ‘드론 라이트쇼’와 명량의 소용돌이를 형상화한 ‘해상 회오리 불꽃쇼’는 잊지 못할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또한, 심용환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역사 토크&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끼를 발산하는 ‘청소년 예술대회’ 및 ‘K-pop 경연’,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연계 지역 콘텐츠’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 전남광주 통합 의미 담아, 지역 경제 살리는 상생 축제로

축제의 마지막 날은 관람객과 지역 주민이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대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진도 주무대에서는 인기 개그맨 손헌수가 진행하는 ‘빵빠레 노래방’이 열려 관람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며 유쾌한 시간을 갖는다. 이어 감성 트롯 요정 전유진과 에너지 넘치는 현진우가 함께 출격하는 ‘명량 트롯 한마당’이 흥겨운 가락으로 축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옛 전라남도와 진도군, 해남군이 손잡고 공동으로 개최해 온 명량대첩축제가, 역사적인 전남광주 통합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상징적이고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주제공연과 더불어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화된 지역 시그니처 콘텐츠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실 있는 명품 축제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