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건강·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 ‘꽁초 줍깅’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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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보 걷고 담배꽁초 수거 인증하면 혜택 제공… 금연클리닉 등록 활성화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군민들의 신체활동 증진과 지역사회 내 쾌적한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함평군은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인 ‘워크온’을 적극 활용하여 건강과 환경,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통합 건강 챌린지를 성황리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걷기 운동을 넘어서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길거리 담배꽁초 무단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군민들의 금연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행정 사례로 인근 지자체의 이목을 끌고 있다.

◆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는 줍깅 열풍

최근 전국적으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혹은 '줍깅(줍다+조깅)'이 하나의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함평군은 이러한 트렌드를 행정에 접목하여 9월 한 달간 ‘꽁초 줍깅’ 챌린지를 기획했다.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도심 미관을 해치고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담배꽁초를 수거하게 함으로써 깨끗한 거리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담배꽁초는 필터에 미세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어 길거리에 버려질 경우 토양과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된다. 또한 빗물받이를 막아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유발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함평군의 이번 챌린지는 이러한 환경 문제를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걷기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개인적인 건강 증진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환경을 정화하는 공익적 가치까지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 10만 보 걷기와 꽁초 수거 미션, 어떻게 참여하나

이번 꽁초 줍깅 챌린지의 참여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다. 챌린지를 완수하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 미션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사 기간 내에 ‘누적 10만 걸음’을 달성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담배꽁초 줍기 활동 인증 1회’를 완료하는 것이다. 하루에 만 보씩 꾸준히 걸으면 열흘이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꾸준한 실천 의지가 요구된다. 담배꽁초 줍기 미션의 경우, 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줍는 활동 사진을 직접 촬영한 후 모바일 앱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업로드하면 인증이 완료된다.

참여 대상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함평군민이거나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한 뒤, 함평군 공식 커뮤니티인 ‘매일매일 걷는데이’에 가입하고 챌린지 화면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즉시 도전이 시작된다. 함평군 보건소는 두 가지 미션을 모두 달성하고 최종 응모를 마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추첨을 진행하여 소정의 홍보물품을 기념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군민들의 참여 동기를 높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 금연클리닉 등록 이벤트로 금연 의지 북돋아

이번 행사에서 걷기와 환경 정화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금연 환경 조성'이다. 꽁초 줍깅 챌린지와 발맞추어 함평군 보건소는 흡연자들의 금연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 이벤트'를 병행 추진한다. 흡연은 개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인해 이웃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회적 문제다. 함평군은 이번 기회에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벤트 기간 중 보건소 내에 위치한 금연클리닉을 직접 방문하여 신규로 등록하는 군민들에게는 선착순으로 유용한 금연 홍보물품이 지급된다. 금연클리닉에 등록하게 되면 전문 금연 상담사와의 1:1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니코틴 패치, 껌, 사탕 등 다양한 금연 보조제를 무료로 제공받아 금연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길거리에서 남이 버린 담배꽁초를 줍는 경험을 통해 흡연의 폐해와 비흡연자의 고충을 직접 깨닫고, 자연스럽게 본인의 금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통합 건강 챌린지의 숨은 핵심 목표 중 하나다.

◆ 군민 주도형 건강 도시로 거듭나는 함평군

함평군의 이번 정책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캠페인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양방향 건강 증진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앱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자들은 서로의 걷기 기록과 꽁초 줍기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러한 공동체 의식의 함양은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번 뜻깊은 챌린지 운영과 관련하여 “이번 꽁초 줍깅 챌린지를 통해 군민들이 일상 속 걷기 운동으로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거리에 방치된 담배꽁초를 직접 주우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을 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석이조의 놀라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군수는 이어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보건소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 이벤트에도 흡연자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군민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함평군의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지역 사회 전체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