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익스체인지 온라인 인증 오류로 장애, 팀즈·원드라이브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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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익스체인지 온라인, 인증 오류로 수 시간 먹통
팀즈·원드라이브까지 확산…다운디텍터 신고 수천 건 몰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Outlook)과 익스체인지 온라인(Exchange Online)이 8월 31일(현지시각) 월요일 오전부터 수 시간에 걸쳐 장애를 일으켰다. 이메일 송수신 지연·실패, 로그인 과정의 인증 오류, 검색 기능 장애 등이 동시에 나타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제 원인을 “인증 구성 요소(authentication component)” 오류로 지목하고 사고 번호 EX1464935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장애 범위가 팀즈(Teams), 원드라이브 포 비즈니스(OneDrive for Business), 셰어포인트 온라인(SharePoint Online) 등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로도 번지면서 사고 추적 번호는 MO1465074로 격상됐다.
다운디텍터로 본 장애 확산 상황
CNET에 따르면 장애 신고를 집계하는 다운디텍터(Down Detector)에는 8월 31일(현지시각) 오전 8시17분(태평양 현지시각) 기준으로 6,000건이 넘는 오류 신고가 몰렸다. 신고 유형을 보면 이메일 수신 문제가 37%로 가장 많았고, 앱 사용 문제 23%, 웹사이트 접속 문제가 20%로 뒤를 이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다운디텍터에 이용자 신고가 동부 표준시(ET) 기준 오전 11시30분경부터 몰리기 시작해 오후 2시에는 신고 건수가 5,000건을 넘었다고 전했다.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는 아웃룩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이용자 수만 명이 이번 장애로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레딧(Reddit) 이용자는 “사이트를 열 수조차 없었고, 열려도 검색 등 아무 기능도 쓸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목한 원인, “인증 구성” 문제
마이크로소프트 365 상태 계정(Microsoft 365 Status)은 X(옛 트위터)에 “인증 구성 요소에서 문제를 확인했으며 이것이 장애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구 전략을 개발해 일부 인프라에 적용해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 효과가 확인되면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할 것”이라며 세부 내용은 관리자 센터의 사고 번호 EX1464935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후 12시43분(ET, 현지시각)에 “이용자들이 익스체인지 온라인의 다양한 기능에서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비스 텔레메트리와 진단 데이터를 검토해 문제의 근원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블리핑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후 관리자 센터 공지에서 “영향을 받은 익스체인지 온라인 요청들에서 인증 및 프로토콜 연결과 관련된 공통 장애 패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8월 31일 오후 2시29분(EDT, 현지시각) 갱신된 공지에서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인프라 내 다수의 내부 서비스가 사용하는 핵심 인증 구성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했다”며 “개별 서버 단위로 구성을 재설정하는 수동 테스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룩 넘어 팀즈·원드라이브까지 번진 장애
블리핑컴퓨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익스체인지 온라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원드라이브 포 비즈니스, 셰어포인트 온라인, 팀즈, 마이크로소프트 퍼뷰(Purview),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Defender XDR) 등 다른 서비스로도 영향이 번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후 3시9분(EDT, 현지시각) 공지에서 사고 추적 번호를 MO1465074로 바꾸고 영향받는 서비스 목록을 새롭게 명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익스체인지 온라인 관련 증상은 △이메일 발송·수신 지연 또는 실패 △메일함 내 콘텐츠 검색 지연·실패·불완전한 결과 △익스체인지 온라인 서비스 접근 시 인증 관련 오류 △익스체인지 관리 화면 접근·작업 수행의 어려움 △메일함 작업 및 메시지 전달 워크플로우의 간헐적 실패 등 다섯 가지다. 회사는 영향을 받은 지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를 사용자에게 뚜렷한 영향을 주는 중대한 서비스 문제에 쓰는 등급인 ‘인시던트(incident)’로 분류했다.
반복되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장애…4월과 6월에도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달간 익스체인지 온라인 장애를 여러 차례 처리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는 북미·아시아태평양(APAC)·유럽 지역 고객의 메일 전달 파이프라인에 영향을 준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를 완화한 바 있다. 4월에는 아웃룩 모바일과 맥OS(macOS) 이용자들에게 수 주간 간헐적으로 영향을 준 익스체인지 온라인 메일함 접속 문제와, 아웃룩 웹·데스크톱·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Exchange ActiveSync) 등 여러 연결 프로토콜을 통한 메일함 접근을 막았던 장애를 해결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장애를 두고 “오늘날 비즈니스 세계가 여전히 얼마나 이메일에, 특히 아웃룩과 익스체인지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증 구성 문제에 대한 복구 전략을 테스트하며 정상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