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사우디 MCIT·휴메인과 40억 달러 규모 AI 도구 무상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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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사우디에 40억달러대 AI 도구 무상 지원…국민 2700만 명 대상
파이어플라이·익스프레스 1년 무료, 휴메인과 문화 맞춤 이미지 모델도 공동 개발

어도비(Adobe)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국부펀드 산하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손잡고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AI 창작도구 무상 지원에 나선다. 어도비는 8월 31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기술 행사 리프(LEAP) 2026에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휴메인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2700만 명 이상의 사우디 국민과 거주자가 12개월 동안 어도비 파이어플라이(Firefly) 스탠더드와 어도비 익스프레스(Express) 프리미엄 기능을 무료로 쓸 수 있게 된다. 사우디 문화에 맞춘 새 이미지 생성 모델도 함께 제공된다. 어도비 측이 밝힌 이번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 이상(약 5조 5,120억 원, 1달러 1,378원 기준)이다.
리프 2026서 발표된 파트너십 확장, 지난해 투자포럼 협력 이어가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미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어도비와 휴메인이 처음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것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 산하 기업으로, 풀스택 인공지능 역량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다.
어도비 최고경영자(CEO) 샨타누 나라옌은 “MCIT, 휴메인과의 파트너십은 수백만 명의 사우디 개인과 기업, 학생이 강력하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도구로 아이디어를 기회로 바꾸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문화에 맞춰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Firefly Foundry)의 이미지·비디오 모델과 MCIT의 현지 전문성, 휴메인의 문화적 지능이 결합하면 사우디의 활발한 창작 경제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압둘라 아메르 알스와하는 “세계적 수준의 AI 창작도구 접근성을 넓히고 문화적으로 적합한 기술을 개발하며, 국민과 창업가들에게 창작하고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AI 투자를 대규모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도비·휴메인과의 파트너십이 인재 육성과 창작 경제 가속화에 대한 사우디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파이어플라이·익스프레스 무료 개방…아랍어 RTL 지원까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업계 선도적인 AI 모델과 어도비의 전문가급 편집 도구, 에이전트 기능을 한데 모은 올인원 AI 창작 스튜디오다. 아이디어 구상과 시각화부터 이미지·비디오·오디오·디자인 자산 생성과 편집까지, 창작 작업의 모든 단계를 아이디어 단계부터 완성까지 이어준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소비자, 비즈니스 전문가, 학생, 소상공인이 파이어플라이로 만든 결과물을 가져오거나 수십만 개의 전문 디자인 템플릿으로 시작해 소셜 게시물, 포스터, 전단지,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는 앱이다.
전 세계 아랍어 사용자를 위한 조치로 어도비는 8월 31일(현지시각)부터 어도비 익스프레스 데스크톱·웹·iOS 전 세계 버전에서 현대 표준 아랍어의 오른쪽에서 왼쪽(RTL) 언어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이포그래피, 텍스트 편집, UI 컨트롤 지원과 함께 사우디 문화에 맞춘 템플릿 모음도 함께 제공된다.
휴메인·어도비 첫 합작 이미지 모델…문화 맥락 반영
AI 창작도구 접근성을 더 넓히기 위해 휴메인과 어도비는 공동 개발한 이미지 모델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이 모델은 휴메인과 어도비의 첫 공동 이미지 생성 모델로, 사우디 국민과 현지 창작팀의 문화적 맥락, 시각적 레퍼런스, 창작 수요를 반영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휴메인 CEO 타레크 아민은 “AI는 작동하는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며 “어도비와의 파트너십은 어도비의 창작 기술과 휴메인의 지역 지능을 결합해 이미지 생성에 더 큰 문화적 적합성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현지에서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 양성…CODE·더 개러지·디지털 아카데미
어도비는 현지 소상공인이 AI의 창작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MCIT의 디지털창업센터(CODE)와 더 개러지(The Garage) 참여 스타트업, 초기 단계 창업가들에게 2027년 초부터 1년간 선별된 어도비 창작 도구와 전문성,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창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조치다.
어도비와 MCIT 퓨처 스킬스는 어도비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한 실무 학습 과정 무료 제공으로 국가 전체의 창작 역량 향상도 추진하고 있다. 어도비 디지털 아카데미는 사람들이 창작, 마케팅, AI 기술을 익혀 창작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어도비는 최근 링크드인(LinkedIn)과 함께 마케터를 위한 AI 에센셜스(AI Essentials for Marketers)라는 글로벌 학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어도비가 정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워크플로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현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무료 이용 기간과 신규 이미지 모델 출시 시점 등 세부 일정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