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송강, 전역 후 첫 복귀작서 3.4%→5.9% 급반등 시청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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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즈” 첫방 3.4%에서 2회 5.9%로 급등, 닐슨코리아 기준 동시간대 1위 등극
송강 전역 복귀작, 강비오·최정요 관계 변화가 서사 중심으로 부상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첫 회 아쉬운 출발을 딛고 2회 만에 시청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배우 송강의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은 지난 29일 첫 방송 당시 전국 기준 3.4%로 출발했지만, 30일 방송된 2회에서는 5.9%까지 뛰어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은 넷플릭스 공식 채널의 주간 신작 소개 영상을 통해서도 소개되며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시청 창구를 넓혔다. 강비오(송강)와 최정요(이준영)가 콩쿠르 인연을 다시 잇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초반 서사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 개요와 세 배우가 그리는 청춘 서사
“포핸즈”는 하나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나눠 연주하는 연주법을 제목으로 삼은 작품이다.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강비오와 최정요, 홍재인이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함께 통과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을 이룬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신작 시리즈로 서비스된다.
송강은 극 중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강비오 역을 맡았다. 가족에게 인정받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콩쿠르에서 수상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해 완벽한 연주를 위해 자신을 몰아붙인다. 이준영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최정요 역을 연기하며, 천재적인 피아노 재능을 지녔지만 마음껏 음악을 펼치지 못한 채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다. 장규리는 비올리스트 홍재인 역으로 합류해 예민한 귀를 가졌지만 자신의 연주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인물을 표현한다. “포핸즈”는 송강에게는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 선보이는 복귀작이며, 이준영에게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2회 줄거리, 트라우마 넘어선 두 사람의 합주
30일 방송된 2회에서는 강비오와 최정요가 같은 반 친구에서 피아노 연주 파트너로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비오는 전학 온 최정요가 교내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문제 학생들의 행동이 담긴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학교에 전달하며 그가 퇴학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학교폭력 사건의 여파로 최정요의 장학생 선발 과정까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는 실력으로 특혜가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두 사람의 피아노 스승 도현수(김주헌 분)는 한 달 뒤 열리는 한국예고 정기 공연에서 강비오와 최정요가 함께 연주하도록 했다.
두 사람의 ‘포핸즈’ 연습은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최정요가 계속해서 연습을 피하면서 갈등을 빚었지만, 문제 학생들의 위협으로 손을 다칠 뻔한 강비오를 최정요가 구하면서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최정요가 무대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이유도 드러났는데, 강비오는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참가했던 콩쿠르 당일 최정요의 어머니가 객석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의 무대 공포를 극복하도록 돕기 시작했다. 강비오는 소강당을 수많은 양초로 채워 관객의 시선을 대신하는 연습 공간을 만든 뒤, 광장 버스킹에 나서 최정요가 다시 사람들 앞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결국 시민들의 박수 속에서 함께 연주를 마쳤고, 무대를 마친 뒤에는 지하철에서 서로에게 기대 잠드는 모습이 그려지며 변화된 관계를 보여줬다.

시청률 반등, 닐슨코리아 수치로 본 흐름
“포핸즈”는 첫 회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4%, 최고 4.6%로 출발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3.5%, 최고 4.7%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지난 23일 종영한 전작 “오싹한 연애”가 마지막 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7.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였다.
2회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5.9%, 최고 6.6%를 기록했으며, 수도권에서는 평균 6.1%, 최고 6.9%까지 올라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에서 3%대로 출발한 뒤 하루 만에 2.5%포인트 오른 5.9%를 기록하며 전작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힌 셈이다.

제작 비화와 배우들의 노력
앞서 지난 25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송강, 이준영, 장규리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연습’을 꼽았다. 클래식을 핵심 매개체로 삼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세 배우는 연습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송강은 “클래식 곡이나 속도가 빠른 곡들을 치다 보니 생각할 게 많았다. 연주 장면을 완성해 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뉴스엔 인터뷰에서도 “비오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고, 감독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빠른 템포의 클래식 곡들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레슨을 받아왔고, 촬영 중간에도 연주 영상 속 제스처나 습관을 캐치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저는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해 결국 곡을 통째로 외웠다”며 부단한 연습 과정을 전했다. 비올라 전공자 홍재인 역을 맡은 장규리는 “어릴 적 바이올린을 배워서 켤 줄 알았기에 비올라 역시 쉬울 줄 알았다”면서도 “악보 보는 것도 다르고 왼손을 짚을 때 간격도 달라서 오히려 헷갈리더라. 선생님과 춤을 배우듯이 배웠다”고 고충을 밝혔다. 박현석 감독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클래식 음악과 청춘 성장극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피아니스트라는 소재의 특수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신이원 작가는 우연히 한 피아니스트의 콩쿠르 대상 소식을 접한 뒤 클래식에 빠져들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강비오와 최정요가 경쟁자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파트너로 가까워지는 흐름 속에서, 두 사람과 홍재인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가 다음 회 관전 지점으로 남아 있다. “포핸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