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초비상... 김어준 회사 여론조사에서조차 이런 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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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여론조사꽃 전화면접 사상 처음으로 데드크로스"
여권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세운 여론조사꽃의 전화면접(CATI)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 50% 아래로 내려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28,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49.5%, 부정평가는 50.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였다. 직전 조사와 견주면 긍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리고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올랐다. 두 평가의 표본오차 범위 안인 격차는 0.5%포인트다.
김 씨는 31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유튜브 방송에서 "저희 전화면접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지지율에서 데드크로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전화면접이 사실은 시중에 있는 모든 여론조사 중에 가장 대통령 지지율이 잘 나오는 조사"라고 했다. 여론조사꽃 전화면접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처음이다.
지역별로 긍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에서 75.5%로 부정평가(24.5%)를 앞섰다. 부정평가는 서울(58.6%)과 대구·경북(63.6%)에서 우세했다. 인천·경기(긍정 50.2%, 부정 49.5%)와 대전·세종·충청(긍정 50.5%, 부정 48.4%), 부산·울산·경남(긍정 49.5%, 부정 48.2%), 강원·제주(긍정 47.3%, 부정 52.7%)에서는 두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만 지역·연령 같은 세부 계층은 표본 수가 적어 표본오차가 전체보다 커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연령별로 긍정평가는 40대(56.4%)와 50대(60.6%)에서 우세했다. 부정평가는 20대(67.7%)와 30대(55.2%)에서 앞섰다. 60대(긍정 49.3%, 부정 50.7%)와 70세 이상(긍정 50.7%, 부정 48.1%)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9%, 국민의힘 29.5%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3.7%,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3%였다. '그 외 다른 정당'은 1.0%, '지지정당 없음'은 15.7%, '모름·무응답'은 0.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5%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러 현안도 함께 물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현실적 목표로 재설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로 '완전 비핵화를 계속 고수해야 한다'(38%)를 앞섰다고 김 씨는 방송에서 전했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에는 반대가, 무상 여론조사 제공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명태균 씨의 보석 석방에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선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가 58.7%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잘 모름'은 2.5%였다. 긍정평가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1.3%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올랐다. 두 평가의 격차는 1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8.5%포인트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전남광주·전북(4.1%포인트)과 대구·경북(1.0%포인트)에서도 각각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7.5%포인트)와 40대(3.1%포인트), 60대(1.9%포인트), 70대 이상(1.6%포인트)에서 하락한 반면 30대(8.8%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민심 악화에 더해 대법관 후보자 임명 거부를 둘러싼 위헌 논란, 제주 실종 사건으로 불거진 경찰 불신,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이 겹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관이 8월 27일과 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물은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37.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국민의힘은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두 당의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조국혁신당은 4.4%, 개혁신당은 2.6%, 진보당은 1.4%였다. 무당층은 9.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상승세를 두고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대통합추진단을 설치해 당을 결속하고 개혁·민생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호남권과 30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봤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당원주권 강화 등 단합을 강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으로 결속을 다졌으나, 당협위원장 직선제 보류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횡보했다고 풀이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전화 100% 무작위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