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제4대 복지재단 이사회 출범·정현철號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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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

남양주시복지재단이 새 이사진을 중심으로 제4대 이사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새로운 2년의 항해에 들어갔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왼쪽)이 31일 정현철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이사는 이날 열린 제6회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왼쪽)이 31일 정현철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이사는 이날 열린 제6회 임시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지역 복지자원을 보다 촘촘하게 연결하고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변화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할 재단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남양주시복지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정현철 이사가 선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시청 여유당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현철 이사를 제4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새롭게 선임된 이사와 감사 8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제4대 이사회의 공식 출범도 알렸다.

제4대 이사회의 임기는 2026년 8월 5일부터 2028년 8월 4일까지 2년이다. 새 이사회는 앞으로 복지재단의 사업계획 수립을 비롯해 조직과 기구 운영, 예산 및 재산 관리, 각종 규정 제·개정 등 재단 운영 전반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번 이사회 출범은 남양주시의 복지정책이 양적 확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의 다양한 복지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시민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으로 돌려줄 것인지가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지정책은 과거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돌봄 수요 확대, 청년과 가족 문제 등으로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한 기관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지면서 지방정부와 복지기관, 민간단체, 후원자 등 지역의 여러 주체가 자원을 연결하는 협력체계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역 복지재단의 역할 역시 이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넘어 민간과 공공의 복지자원을 발굴하고 연결하며, 지역에 필요한 복지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중간지원 조직으로서의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제4대 이사회도 이러한 역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단의 운영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각 복지기관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의 복지 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며, 지원이 중복되거나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기능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새로 선임된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새로 선임된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처럼 도시 규모가 커지고 생활권이 다양해지는 지역에서는 이런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신도시와 원도심, 농촌지역이 함께 존재하는 만큼 지역별 복지 수요와 접근성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경우 복지서비스가 마련돼 있더라도 정보를 알지 못하거나 이동이 어려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복지정책의 핵심은 단순히 지원사업의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실제로 닿게 하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현철 신임 이사장의 역할도 여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안에 흩어진 복지자원을 촘촘히 연결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재단 역시 지역 내 복지기관과 후원자, 민간자원을 연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지역 복지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거에는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협력 모델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남양주시 역시 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복지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시민 입장에서는 어떤 기관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려워지는 만큼, 서비스 간 연결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제4대 이사회가 단순한 조직 운영을 넘어 이런 지역 복지환경의 변화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느냐가 향후 재단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현덕 시장은 새 이사와 감사들에게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복지자원의 효율적인 연계를 당부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31일 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남양주시복지재단 임원 임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31일 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남양주시복지재단 임원 임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나눔과 복지자원을 촘촘히 연결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복지재단이 행정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기보다 지역사회 곳곳의 민간 자원과 시민들의 요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현철 신임 이사장도 재단의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시민 체감형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게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4대 이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복지 수요가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투입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민간 복지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다. 여기에 복지정책의 성과를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복지는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고 곧바로 체감도가 높아지는 분야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며, 지원 이후에도 삶이 실제로 나아졌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제4대 이사회가 이런 관점에서 재단의 사업과 조직 운영 전반을 재정비한다면 남양주시 복지정책의 연결망도 한층 촘촘해질 수 있다.

남양주시복지재단은 앞으로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과 운영 현안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시민 중심의 복지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