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 백석체육센터 편의점 입점으로 활력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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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공간을 생활편의시설로
고양도시관리공사(사장 강승필)는 고양백석체육센터 지상 1층에 편의점을 유치하고 지난 26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편의점 입점은 단순히 판매시설 하나를 추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다.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공실을 시민들이 실제 이용하는 생활편의시설로 전환함으로써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체육센터 운영의 효율성까지 함께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양백석체육센터의 임대시설은 2023년 10월부터 무려 26차례에 걸쳐 임대 입찰이 유찰되면서 장기간 공실 상태가 이어졌다. 입찰이 반복해서 성사되지 않자 공사는 기존 공간과 이용객 동선을 다시 살피고 보다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공사는 고양시 자원순환과와 협의를 거쳐 기존 지하 1층 임대공간 대신 접근성이 뛰어난 지상 1층 놀이방 공간을 판매시설로 변경해 새롭게 입찰을 진행했다.
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들이 운동 전후 음료나 간식, 간단한 생활용품 등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의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은 체육센터에서는 체육활동과 일상생활의 편의가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이번 사업에서 단순히 임대료를 받는 공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객이 자주 오가는 1층 공간으로 판매시설의 위치를 바꾼 것도 이 같은 이용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편의점 유치를 위해 주요 편의점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입점 가능성을 타진했다.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공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업종과 공간 구성을 다시 검토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인 끝에 유명 편의점 브랜드 입점을 성사시켰다.
지난 26일부터 영업이 시작되면서 체육센터 이용객들은 운동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따로 이동하지 않고도 음료와 간식, 생활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수영이나 헬스,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작지만 분명한 생활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례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유휴공간의 재발견이다.

공공체육시설이나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은 시설 건립 자체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준공 이후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도 중요한 운영 과제로 꼽힌다. 당초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는 공간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시설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용객의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들도 기존 시설을 단순히 유지하는 데서 벗어나 이용객 수요에 맞춰 공간의 기능을 바꾸거나 민간 편의시설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체육시설에 카페나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결합하거나 문화·휴게공간을 확충하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고양백석체육센터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장기간 유찰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공간 재편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존 공간에 대한 입찰을 반복하기보다 이용객 동선과 접근성을 다시 분석하고, 수요가 있을 만한 위치에 맞춰 시설 기능을 바꾼 것이다.
공공시설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공간이 있느냐’가 아니라 ‘그 공간이 시민에게 실제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느냐’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상징성이 있다. 장기간 비어 있던 공간이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편의시설로 바뀌면서 공간의 가치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수익 측면에서도 변화가 기대된다. 공사는 새로운 임대시설을 통해 기존에는 발생하지 않던 임대수익을 확보하고, 동시에 체육센터 전체의 공간 활용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시설이 시민 서비스와 자체 수익 창출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현실에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다만 앞으로 중요한 것은 편의점 입점 효과를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는 것이다. 실제 이용객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활용하는지, 운영시간과 품목이 체육센터 이용패턴과 맞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할 경우 운영 방식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체육센터 내 다른 유휴공간에 대해서도 이용객 수요와 공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활용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공실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시민 편의를 높이면서 시설의 운영 효율과 수익성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고양백석체육센터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1층에 판매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