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 대란…2030세대가 밤마다 편의점서 찾은 '이 술'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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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SNS 유행을 병에 담다, 복소사주 출시
청년층 '꿀조합' 문화, 편의점 완제품으로 진화

편의점 브랜드 씨유(CU)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한강 복소사 조합을 간편식 음료 형태(RTD·Ready To Drink, 즉석 음용 주류)로 재현한 복소사주를 출시하며 믹솔로지 주류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여름철 여의도와 용산, 반포, 잠실 등 한강 변 점포를 중심으로 복분자주와 소주,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음주 문화가 가파르게 확산됐다. 실제 최근 3개월간 한강 일대 40여 개 점포의 복분자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배인 641.3% 급증했다. 복분자주 전체 매출 역시 31.4% 상승했으며 조합 재료인 탄산음료 93.4%, 얼음 55.8%, 소주 33.4% 순으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별 재료를 따로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기획된 복소사주는 복분자주와 주정, 탄산을 1:1:1 비율로 배합했다. 알코올 도수는 7도, 용량은 325ml로 책정됐으며 판매가는 6900원이다.

국내 주류 시장에서 서로 다른 주류와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 문화는 시대별 사회적 환경과 소비 주체의 변화에 따라 고유한 형태로 진화해 왔다. 과거 직장인 회식 문화를 상징하던 소주와 맥주의 조합인 소맥이나 위스키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는 집단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신속한 음주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 회식 자리의 정형화된 형태였던 폭탄주 문화는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을 거치며 독창적인 맛과 흥미 요소를 더한 시각적 변형 레시피로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복소사주 / BGF 리테일
복소사주 / BGF 리테일

유흥가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초기 변형 조합은 색감과 음용 방식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소주에 붉은색 식초 음료인 홍초를 섞어 화려한 색상을 연출한 홍익인간주, 소주병 입구에 백세주병을 수직으로 맞대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유도한 링겔주가 대표적이다. 소주와 사이다, 콜라를 잔 내부 밀도 차이를 이용해 층층이 쌓아 올린 뒤 마지막 순서에 달콤한 탄산 맛이 느껴지도록 설계한 고진감래주는 대학가 모임 현장에서 필수적인 음주 게임 레시피로 자리 잡았다.

전국적인 편의점 네트워크 확충과 소용량 상품의 다양화는 개인 취향에 맞춘 자작 믹솔로지 트렌드를 편의점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소비자가 편의점 진열대에서 직접 재료를 선택해 즉석에서 조제하는 편의점 꿀조합 문화가 성행했다. 소주에 숙취해소음료나 이온음료, 박카스를 조합한 에너자이저주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술에 녹여 부드러운 단맛과 크림 형태의 질감을 구현한 메로나주, 스크류바의 상큼한 과즙과 붉은 색감을 활용한 스크류바주 등 디저트와 주류를 결합한 이색 조합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유포됐다.

캔맥주에 원두커피 원액을 부어 마시는 원두커피 맥주나 자몽 에이드, 자몽 청을 혼합하는 방식처럼 개인의 기호에 맞춘 세분화된 소비 패턴도 정착했다. 개별 재료를 구매해 현장에서 조제하는 방식은 제조 비율의 불확실성과 재료 개별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 야외에서의 조제 번거로움이라는 한계를 동반했다. 수년간 지속된 하이볼 인기와 조제 주류에 대한 대중적 선호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는 RTD 주류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견인했다.

독자적인 레시피를 공유하고 직접 제조 과정을 즐기는 소비 패턴을 유통업체가 신속하게 채택해 완제품으로 출시하는 구조가 정착됐다. 편의점 완제품은 소비자가 개별 재료를 조제할 때 발생하는 개별 구매비 부담을 줄이고 표준화된 맛과 규격화된 상품성을 제공한다. 씨유는 앞서 생과일 슬라이스를 원물 그대로 넣은 생더블 하이볼, 고량주와 막걸리를 결합한 고량탁, 복숭아와 우롱차를 조합한 선양 피치우롱 등 차별화된 주류 라인업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복소사주 역시 한강 공원이라는 특정 야외 공간과 SNS 유행이 결합한 현장 중심 소비 트렌드를 신속하게 상품화한 사례다. 야외 공간에서 여러 병의 술과 음료, 얼음컵을 각각 구매해 섞는 불편을 해소하고 한 병으로 레시피 고유의 맛을 구현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BGF리테일 주류팀 김홍승 MD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며 이를 직접 경험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재미와 편의성을 모두 갖춘 차별화 주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