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만 1000명…이찬원 사회·송가인 축가로 결혼식 올린 ‘여자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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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결혼한 개그우먼, 신랑의 정체는?
1000명 하객 앞에서 펼친 깜짝 축가 이벤트

하객 약 1000명이 모인 가운데 가수 이찬원이 사회를 보고 송가인이 축가를 맡은 여자 연예인의 결혼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나희 웨딩화보 / 본식 깜짝 축가 모습 / 왼쪽부터 김나희 인스타그램, 김지민 인스타그램
김나희 웨딩화보 / 본식 깜짝 축가 모습 / 왼쪽부터 김나희 인스타그램, 김지민 인스타그램

주인공은 가수 겸 개그우먼 김나희(38)다. 김나희는 전날 서울 중구의 한 예식장에서 5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지 불과 열흘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가족과 동료들의 축복 속에 부부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객만 약 1000명…이찬원 사회·송가인 축가

결혼식에는 가수와 개그맨 등 연예계 동료들을 포함해 약 10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 1부 사회는 가수 이찬원이 맡았다. 축가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송가인이 불렀다.

송가인은 당시 최종 1위인 진(眞)에 올랐고 김나희는 최종 5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에도 친분을 이어왔고, 송가인은 김나희의 새로운 출발을 노래로 축하했다.

결혼식 마지막에는 두 사람을 처음 연결해 준 일반인 지인이 부케를 받았다. 김나희와 신랑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부케의 주인공이 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신랑 몰래 직접 부른 ‘깜짝 축가’

김지민이 올린 김나희 축가 모습 / 김지민 인스타그램
김지민이 올린 김나희 축가 모습 / 김지민 인스타그램

김나희도 이날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신랑에게 알리지 않은 채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을 직접 부르며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코미디언 김지민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나희가 나희한 날”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김나희가 결혼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김나희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가 어우러지며 현장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김나희는 청첩장을 통해서도 결혼을 앞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서로 다른 삶의 무대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 가던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웃음과 노래로 마음을 전했고 한 사람은 이성과 진심으로 길을 열었다”며 “이제는 각자의 이야기를 넘어 함께 하나의 무대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써가려 한다”고 밝혔다.

만난 지 열흘 만에 연인으로…신랑은 5살 연상 IT업계 사업가

만난 지 열흘 만에 연인으로 / 김나희 인스타그램
만난 지 열흘 만에 연인으로 / 김나희 인스타그램

김나희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랑은 IT업계에 종사하는 비연예인 사업가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뒤 열흘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

김나희는 지난 11일 KBS1 ‘아침마당’의 ‘소문난 님과 함께’ 편에 출연해 “좋은 배필을 만났다. 좋은 소식을 전국에 소문내기 위해 나왔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 신랑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남편 칭찬은 하루 동안 해도 모자란다”며 “5살 연상인데 동생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동안이다. 또 뇌섹남이고 성품이 좋다. 인성이 바르다”고 말했다.

신랑과 닮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주혁을 언급했다. 김나희는 “말조심해야 한다. 제가 ‘친구들이 남주혁 닮았다고 하더라’고 했다가 기사가 너무 많이 났다. 입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프러포즈에는 예상하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김나희는 “베트남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노래를 불러줬다”며 “룸서비스로 쌀국수가 배달돼 노래를 부르던 중에 쌀국수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 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 이은경 부장은 신랑을 두고 “신부님이 육각형의 남자라고 자랑해온 신랑님은 실제로도 따뜻한 배려와 꼼꼼한 계획성, 좋은 성품을 가진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교가 넘치는 신부님과 곁에서 잘 챙겨주는 신랑님의 결혼 준비를 도와드리면서 오히려 제가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듯한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감사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개그우먼에서 트로트 가수·뮤지컬 배우까지

김나희는 2013년 KBS 28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개그우먼 출신이라는 이력을 넘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 그는 최종 5위에 오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에는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뮤지컬 배우로도 무대에 오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결혼식에서 신랑을 위해 직접 축가를 부른 장면 역시 김나희가 지닌 가수로서의 매력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결혼식 전 먼저 떠난 아프리카 신혼여행

본식 앞서 먼저 떠난 신혼여행 / 김나희 인스타그램
본식 앞서 먼저 떠난 신혼여행 / 김나희 인스타그램

김나희는 결혼식을 올리기 전 예비 신랑과 신혼여행부터 떠났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탄자니아 응고롱고로에서 보내는 여행 일상을 공개했다.

결혼식에 앞서 신혼여행을 먼저 떠난 두 사람은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를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김나희는 여행 후기를 전하며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부터 강렬한 이곳”이라며 “여행 취지와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가볍게 몸풀기 느낌으로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에서 살아남기엔 좀 연약한 동물들을 풀어놓고 기르는 곳이라서 사자도 순딩하다”며 얌전히 누워 있는 사자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새빨간 드레스를 입은 김나희는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직접 먹이를 나눠주기도 했다.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술과 식사를 즐긴 순간에 대해서는 “아직도 꿈 같다”며 “저 불을 보고 사자가 나타날까 봐 무서워서 미어캣처럼 주변을 계속 살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프리카에서 둘만의 시간을 먼저 보낸 김나희 부부는 약 1000명의 하객과 연예계 동료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