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섬 여행, 경비 절반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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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군 16개 섬 대상…관광비 50% 최대 10만 원 지역화폐 환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6 전남광주 섬 방문의 해’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관광객의 섬 방문을 늘리고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이 전남광주 지역의 대상 섬을 찾아 숙박과 음식, 체험 등 관광 관련 비용을 지출하면 사용 금액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 원이다.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 4일까지이며, 목포와 여수, 고흥, 보성, 강진, 영광,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에 위치한 16개 섬이 대상이다. 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은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하고, 현지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한 뒤 여행 종료 후 환급 절차를 밟아야 한다.
◆ 8개 시군 16개 섬에서 운영
이번 ‘섬 반값여행’ 대상지는 지역별 특색을 갖춘 섬들로 구성됐다. 목포에서는 달리도와 외달도가 포함됐으며, 여수에서는 하화도와 사도, 거문도, 개도, 금오도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고흥은 쑥섬과 연홍도, 보성은 장도, 강진은 가우도가 대상이다. 영광 송이도와 진도 관매도도 포함됐으며, 신안에서는 흑산도와 반월박지도, 증도에서 관광경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섬은 자연경관과 생태환경, 역사·문화자원, 해양 체험 등 서로 다른 관광 매력을 지니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섬을 찾아 지역별 관광자원을 경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섬 지역은 관광객이 방문할 경우 숙박과 식사, 교통, 체험활동 등 다양한 소비가 발생하는 만큼, 이번 환급사업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여행비 부담을 줄이는 혜택을 제공하고, 섬 주민과 지역 사업자에게는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 여행 5일 전 플랫폼에서 신청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은 전남광주관광 플랫폼인 ‘JG TOUR’ 앱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여행 시작일 기준 5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며, 본인의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등록한 뒤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청이 승인된 관광객은 사업 대상 섬을 방문해 관광 관련 비용을 지출하면 된다. 다만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와 인정 기준을 지켜야 하므로 여행 전에 앱에 안내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상 섬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는 해당 섬이 속한 시군의 지역화폐 앱을 이용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Chak’ 또는 ‘그리고’ 앱을 사용하며, 음식점과 카페, 체험시설 등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이 환급 대상이 된다.
관광객은 여행 전에 사용할 지역화폐 앱을 미리 설치하고, 결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섬 지역의 경우 가맹점과 결제 환경이 제한적일 수 있는 만큼, 방문 예정지의 사용처와 결제 방법을 사전에 살펴보면 여행 중 불편을 줄일 수 있다.
◆ 3만 원 이상 소비해야 일부 사용액 인정
환급 대상 금액을 산정할 때는 대상 섬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해야 한다. 관광객이 대상 섬에서 3만 원 이상을 소비하면 해당 섬이 속한 시군의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섬 안에서 이뤄지는 관광 소비를 우선적으로 유도하면서, 여행 전후로 인근 지역까지 소비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섬을 찾은 관광객이 숙박과 식사, 체험뿐 아니라 해당 시군의 다양한 관광시설과 상권도 함께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급 대상에 포함되는 소비 항목과 증빙 방식은 사업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관광객은 결제 영수증이나 지역화폐 이용 내역 등 필요한 자료를 보관해야 하며, 현금 결제나 사업 기준에 맞지 않는 지출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하게 인정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므로, 결제 전 해당 매장이 지역화폐 가맹점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인정 범위와 제외 항목은 JG TOUR 앱과 관련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행 종료 후 10일 이내 환급 신청
여행을 마친 뒤에는 10일 이내에 JG TOUR 앱에서 환급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접수되면 지역화폐 사용 내역과 관광 관련 소비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 요건과 환급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실제 사용한 관광경비의 50%가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된다. 다만 1인당 환급액은 최대 10만 원으로 제한된다. 예를 들어 인정되는 관광경비가 20만 원을 넘더라도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만 원까지다.
환급 신청 기간을 넘기거나 증빙자료가 부족한 경우에는 환급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참여자는 여행 종료 직후 지역화폐 결제 내역과 영수증을 확인하고, 기한 안에 신청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환급받은 모바일 지역화폐는 해당 지역을 다시 방문했을 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온라인몰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관광객이 한 번의 여행으로 끝내지 않고 해당 지역을 재방문하거나 지역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사업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박람회 관람객이 행사장 방문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남광주 곳곳의 섬을 함께 여행하도록 유도해 관광 수요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숙박과 음식, 체험 분야의 소비를 촉진해 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통합특별시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이용 현황과 현장 의견을 살펴 향후 섬 관광정책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오미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과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은 관광객이 박람회 관람에 그치지 않고 전남광주의 다양한 섬을 함께 둘러보길 바란다”며 “섬 반값여행이 관광객의 여행 부담을 덜고 전남광주 섬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관광객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섬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체류형 관광과 소비 확대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