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대비…경기·강원·경북 산사태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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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경북 산사태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산림청은이 경기·강원·경북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30일 오후 8시 경기·강원·경북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경기 남부에는 50∼100㎜, 강원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중·북부에도 30∼80㎜의 비가 예상된다. 경북 상주 등 일부 지역은 이미 100∼200㎜의 비가 내려 산사태 위험이 커진 상태다.
현재 대전·세종·충북·충남·전북·전남광주·경남에는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제주는 '관심' 단계다.
산림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산림 주변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남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날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호우 관련 소방 안전조치는 총 22건 접수됐다. 배수 불량 12건, 나무 전도 4건, 토사 유출 2건 등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주민 대피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는 안전 확보를 위해 징검다리 9곳, 세월교 6곳, 산책로 4곳, 둔치주차장 4곳 등 도내 위험지역 30개소를 사전 통제했다.
앞서 도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233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산사태 우려지역과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392개소와 배수펌프장 29개소 등에 대한 예찰 활동도 강화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밀양시·양산시·사천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밀양시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거창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오후 5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창원시를 비롯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거제시와 통영시에는 접수된 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31일 저녁(오후 6∼9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20∼80㎜, 31일 30∼80㎜ 수준이다.
경남도 도민안전본부 관계자는 "비가 잦아들더라도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의 위험이 남아 있다"며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산사태 발생 시 주의 사항
순식간에 수천 톤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는 산사태는 대피할 겨를조차 주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사전에 전조 증상을 파악하고 올바른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패다.
산사태는 발생 직전 자연이 보내는 몇 가지 명확한 경고 신호가 있다. 평소에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물이나 샘물이 갑자기 멈추거나 흙탕물로 돌변할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등성이의 나무가 흔들리거나 땅이 울리는 굉음과 진동(산울림)이 느껴질 때, 그리고 경사면의 흙이 흘러내리거나 바위가 굴러떨어질 때는 이미 산사태가 목전에 다다른 상황으로 즉각적인 대피가 필수적이다.
급경사지나 산간 마을, 산과 인접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호우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지자체나 재난 당국의 대피 권고가 내려지면 지체 없이 지정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가스 밸브와 전기 차단기를 반드시 잠그고 내려와야 2차 화재나 폭우로 인한 누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만약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사태를 맞닥뜨렸다면 대피 방향이 생사를 가른다. 토사가 무너져 내릴 때는 절대 토사의 진행 방향이나 계곡, 물길을 따라 뛰지 말고, 무너지는 방향의 수직 방향인 산의 측면으로 가장 신속하게 벗어나야 한다. 계곡이나 물길은 토사와 급류가 휩쓸고 내려오는 가장 위험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야외 등산이나 캠핑 중 기상 악화 조짐이 보이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안전지대로 하산해야 한다.
산사태가 한 차례 지나간 뒤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지반이 이미 약해져 있어 추가 붕괴가 일어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국의 안전 진단이 끝나기 전에는 피해 현장이나 절개지 근처로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