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용혜인이 장관? 꼴페미 겨우 정리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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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용혜인 지명에 이준석 '복어 독' 비판
30대 워킹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했다.
30일 이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기본소득당 용혜인(37) 의원을 지명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로 당선돼 제21대와 제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기본소득당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겁니다"라며 "꼴페미들을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립니까"라고 했다.
이어 "차라리 종북을 하세요"라고 말했다.

용 의원은 지명 소식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용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습니다. 주말 아침 여섯 살 아이를 돌보는 중에 지명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30대 워킹맘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야당의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소임 의식과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성평등은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내기 위한 중요한 국정과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용 의원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용혜인 후보자는 1990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안산 경안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노동 관련 사회운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사회 분야 활동을 시작했다. 알바노조 대학팀장과 경희대분회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이후 노동당 전국위원과 청년학생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희생자 추모를 위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제안했다. 이후 4·16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세월호 참사 관련 활동에도 참여했다.

정치 활동의 중심은 이후 기본소득으로 옮겨갔다. 2017년 기본소득정치연대 대표와 온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 운영위원을 맡았으며, 2018년에는 경기도기본소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에 참여해 초대 상임대표를 맡았다. 같은 해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본소득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제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국회 후반기에는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22년에는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에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당 쇄신 과정에서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의 사퇴 이후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표가 궐위되고 잔여 임기가 6개월 이상이면 궐위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이 의원은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국회의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그는 제22대 국회의원으로 경기 화성시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의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직 사퇴 직전까지도 이 의원은 국회에서 개혁신당을 대표해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8월 24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규제와 민생정책을 비판하고 야당과의 소통과 협치를 촉구했다. 당시 이 의원은 한국갤럽의 8월 18~20일 조사에서 서울 지역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2%에서 32%로 하락했다는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최민희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문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논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표 등을 놓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발언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부의 주52시간제, 부동산 세제, 검찰 수사권 등을 둘러싼 정책 논쟁이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에도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표 자격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다만 현재 이준석 의원의 당내 역할은 대표였을 때와 달라졌다. 대표직 사퇴로 당의 공식적인 지도부 운영에서는 한발 물러난 상태다. 개혁신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이 의원이 향후 당 지도부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는 현재 확정된 사실이 없다.
최근 개혁신당의 상황도 이 의원의 거취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30일 개혁신당이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새 구심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당 내부에서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하람 직무대행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패배와 당 쇄신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사실을 기준으로 보면, 이준석 의원은 개혁신당 대표직에서는 사퇴했지만 경기 화성시을 국회의원직은 유지하고 있으며, 당 대표직 사퇴 이후에도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개혁신당 지도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구성될지, 그리고 이 의원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